2007년 2월 9일 금요일

인생의 길잡이가 될만 책 "인생철학 51강"

인생철학 51강 - 10점
허우슈선 지음, 양성희 옮김/황소자리

 하루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매일매일 TV 라디오 같은 방송매체와 신문, 잡지, 인터넷 등을 통해서 정보와 지식을 접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타인과의 대화를 통해서 정보나 지식을 얻게 된다. 그렇게 얻어진 정보를 어떻게 취사선택해서 자신의 영양분으로 쌓느냐는 각자의 몫이 된다. 매일 매일 쏟아지는 새로운 정보와 지식의 분량은 개개인이 소화하기에는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많기 때문에 어떤 정보를 걸러내고 어떤 정보를 취합하느냐는 정말 힘들다. 정보와 지식과잉의 시대이기 때문에 자신만의 확고한 철학이 없다면 활용은 물론 이거나와 취사선택마저 힘들다. 넘쳐나는 정보와 지식을 자신에게 알맞게 활용하고 이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자신의 인생철학을 가다듬고 쌓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그래서 나와 타인에 대한 그리고 세상에 대한 사색과 고민을 통해서 자신을 발견하고 세상을 성찰하면서 자신만의 철학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하지만 혼자서 하는 이러한 과정은 방향을 잘못 잡을 수도 있고 길을 잃어버릴 수도 있다. 자신의 인생철학의 탑을 튼튼하게 쌓는 것이 아니라 날림 공사가 되어 버릴 수도 있다. 그래서 우리는 실수와 시행착오를 줄이고 없애기 위해서 참고로 하는 것이 오랜 시간 동안 쌓여져 선인들의 지혜를 이용한다. 우리가 걷고 있는 길을 먼저 걸었던 선인들이 남겨 놓은 지혜는 시행착오를 줄여줄 아니라, 우리가 인식하지 못했던 다른 부분의 지혜도 같이 전해주기 때문이다.


  사람의 지혜의 값어치는 무엇으로도 평가할 없는데 많은 이들의 지혜의 값어치에 대해 어떻게 평가 있을까? 책은 800년이라는 역사를 가진 대학을 거쳐갔던 많은 석학들의 인생의 지혜가 집약되어 있다. 석학들의 명언 한마디 한마디도 주옥 같은데, 마치 강의를 하듯이 우화를 예로 들어 설명하기도 하고 실존했던 인물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설명하기도 한다. 51강의 물줄기는 다른 곳에서도 많이 들어본 얘기도 있지만, 가장 보편적인 지혜의 가치는 변함이 없지만 우리가 실천하지 못하고 소화하지 못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 아닐까?

 

  책의 교훈 중에 "사랑은 배은망덕을 논하지 않는다"라는 교훈이 특히 가슴에 닿는다. 내가 받은 만큼 남에 배풀고 아니면 내가 배푼만큼 기대하고 그러다 나중에는 사람에게 실망하고, 다시 베풀고 사랑하고, 하지만 모르는 사이에 나와 상대에게 상처를 주고 받게 되는 끝임 없는 악순환의 원인에 대한 지혜는 보상에 대한 안의 집착에 대해서 통열한 일침을 가한다. "고독할 수밖에 없는 가장 이유는 자신이 예전에 베풀었던 사랑을 회수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보답을 바라지만 바람이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인생이 허무하고 의미 없게 느껴지는 것이다." 처럼 사랑하고 베풀면서도 고독하고 인생에 허무해하는 나와 우리의 모습을 보게 된다.


  외에도 책의 51가지 지혜 모두 나의 인생철학의 밑거름이고 토대가 되기에는 모두 넘치도록 좋은 양분들이다.     누군가 명품을 소유하면 나도 명품을 소유하고, 누가 자녀를 비싼 과외를 시키면 나도 따라해야하고, 누군가 강남에 아파트를 구입하면 따라하고, 남들이 좋다고 하면 그냥 좋은 알고 그대로 따라가는 지금의 우리의 모습에 대해서 누군가 우리 자신의 인생철학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보와 지식과잉의 시대에 올바른 정보와 지식을 걸러서 자신의 지혜로 만들어 주어야 필터인 인생철학에 대해서 우리가 고민하지 않았기에 우리는 자신에 가치관과 인생에 대한 신념조차 만들지 못하고 살았던 것은 아닐까? 그런 면에서 책은 나와 너의 인생철학에 대해서 진지한 고민거리와 나침반 역할을 해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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