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2월 4일 월요일

"재테크의 99%는 실천이다"

재테크의 99%는 실천이다 - 10점
박용석 지음/토네이도

우리사회의 재테크 열풍은 뜨겁다.
방송 프로그램에서는 재테크 관련 오락프로그램이 속속 생겨서 인기를 끌고 있고 서점가에는 셀수 없이 많은 재테크 관련 서적이 넘쳐난다. 이러한 현상은 세계화 되면서 평생직장이 사라지고 더 많은 경쟁으로 내 몰린 사람들이 느끼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불확실성의 증가, 저출산으로 인한 국가경쟁력 약화와 연금재정의 부실화에 기인한다. 그래서 편안한 노후를 꿈꾸는 사람들이 지금부터 노후를 준비하기 위해 재테크에 관심을 가진다. 다른 한편으로는 부자되기라는 열망을 이루기 위해서 재테크를 한다. 시장경제체제 아래서 이러한 현상은 자연스러운 것이기는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재테크와 돈에 대한 자신의 철학과 신념이 없는 이들로 인해 한탕주의 재테크나 투기같은 재테크를 하는 사람도 생긴다. 그런 재테크는 재테크가 아니라 도박임에도 불구하고 남들이 만들어 놓은 성과만을 보고 너도나도 그곳으로 돈이 몰리면서 돈을 버는 사람보다 돈을 잃는 사람들이 더 많다. 투기와 투자의 경계가 모호하기는 하지만 돈이라는 괴물앞에 투자는 투기가 되어버리고 도박이 되어버린다.

돈에 대한 확실한 철학을 가진 사람들이 재테크에서도 성공할 확률이 높은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친구 따라 강남간 친구는 강남에 간 목적조차 없기에 강남에 간 이후에는 자신이 갈 방향을 잡지 못하고 우황좌항 한다. 목적의식과 철학을 가진 이들이 자신이 가야 할 길을 잘 찾는다. 재테크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철학과 목정이 없는 재테크는 운이 좋아서 졸부를 만들수 있을지 몰라도, 그 부가 한줌의 재로 변하는 것도 한 순간일 것이다. 수 많은 재테크 책들을 보면 재테크 방법에 대한 책들은 많다. 다양한 금융상품과 보험에 대해 소개하기는 하지만 무언가 빠진 것이 있다는 생각을 들게 만든다. 예를 들어 기업을 보더라도 기업의 목적은 이윤창출이지만 이윤창출에만 목적을 둔 기업은 단명한다. 많은 기업들이 기업의 사명이나 철학을 정립하고 직원들과 공유를 통해 지속가능한 기업을 만들려고 노력한다. 정권이 바뀌면 참여정부, 국민의 정부, 문민정부 같은 사명이나 철학을 정립해 그 정권의 방향과 목적을 설정한다. 비록 재테크가 기업이나 정부와 비견될 만한 것은 아니지만 철학과 목적의식이 없다면 성공가능성이 낮을 수 밖에 없다.

이 책은 "한국의 젊은 부자들" 이라는 책의 실천편이다.
"한국의 젊은 부자들"을 읽어 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기존의 생각을 뒤흔드는 부자들의 철학이나 가치관이 잘 묻어 있는 책이다. 그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떻게 재테크에 성공한지를 보면서 그들을 향한 질투보다는 경제의 흐름에 대한 그리고 재테크에 대한 기본적인 관점이나 철학을 제시해준 책이였다. 실천편이기에 이미 재테크에 대한 철학과 목적의식을 확립한 사람들을 위한 책이라고 생각될 수 있다. 하지만 결코 실천만을 위한 책은 아니다. 이 책이 주식, 부동산, 해외투자로 크게 구분해서 다양한 투자처와 정보 그리고 예측을 조금씩 보여줄 뿐만 아니라, 조금은 복잡한 내용이 있다. 그렇지만 그 복잡한 내용은 이 책을 통해서 완벽하게 얻어야 될 내용이 아니다. 단지 이런 것들이 있다는 것에 대한 소개일 뿐이다. 이 책의 핵심은 재테크에 필요한 것은 많은 공부와 실천, 겸손, 인내라고 첫번째 장에서 말한다. 그렇기에 이 책이 제시하는 실천방향은 재테크 공부를 위한 방향잡이로써 더 큰 역활을 할 것으로 보인다. 책을 보고 바로 실천하기 보다는 목적을 잡고 인내와 겸손에 대한 철학을 확립해서 책에 제시된 다양한 방법중에 자신에 맞는 것을 공부하고 실천해야 이 책을 바로 이해한 것이라고 생각된다.

2006년 12월 3일 일요일

"인재혁명"을 읽고....

인재 혁명 - 10점
행크 스트링거.러스티 루프 지음, 이수옥 옮김/예솜기획

다양한 첨단기술의 발달로 나라와 나라가 가지던 거리, 시간의 차이는 점점 무의미 해지고 있다.
지구 반대편의 의사들이 인터넷을 이용해 CT촬영한 사진을 분석해주기도 하고, 지구 반대편의 회계사들이 인터넷을 통해서 회계업무를 대신해준다. 업무의 시간적 경계와 공간적 경계가 무너짐과 동시에 인재를 구하는데서도 시간과 공간의 개념은 무너지고 있다. 많은 글로벌 기업들은 값싸고 뛰어난 인재가 있는 곳 어디라면 주저하지 않고 달려가서 인재를 채용한다. 인재를 본사가 있는 곳으로 모셔오기도 하지만 인재의 거주국가에 지사나 연구소를 설립해 고국을 떠나기 싫어하는 인재들까지도 수용할 정도다.
한국의 대표적인 기업인 삼성의 경우는 이건희 "회장의 한명의 천재가 다수를 먹여살린다"는 천재론을 바탕으로 S급 인재라고 불리는 인재들에 대해서 과감한 투자하고 거액의 인센티브를 주저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건희 회장의 천재론 외에도 인재 육성론으로 회사에서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과정을 만들고 교육에 투자를 하는 기업들도 있다.
하지만 국내기업의 인재에 대한 인식은 좋은 것 만이 아니다. IMF 때는 많은 연구직들이 1순위로 쫓겨나면서 지금의 이공계기피현상에 한 원인을 제공했으며 오랜 파업으로 인해 경영의 어려움을 겪었던 어떤 회사의 경우는 우선순위로 연구직과 본사의 관리직 인재를 구조조정했다. 다른 기업은 경력이 조금씩 쌓이고 이제 기업의 핵심인력을 해야 할 인재들이 대기업의 힘든 업무량을 견디지 못해서 회사를 퇴사하면서 피라미드형이 되어야 할 인력구조가 항아리형이나 신입사원이 많고 중간사원이 없는 형태를 구성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서 기업에 대한 소속감은 물론이고 일에 대한 동기부여가 부족한 현상을 만들었다. 그래서 최근에 많은 기업들은 적극적인 인재유치에도 힘씀과 동시에 직원들의 소속감과 직업에 대한 성취감을 고취시키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국에 하나 밖에 없는 항공방위산업체는 회사의 위치가 외딴 시골이라는 이유로 인력의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내에 항공산업의 독점적인 위치 그리고 방위산업체로써의 위치 때문에 요즘 많은 인력들이 선호하는 구조조정이 없는 공기업에 가까운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이 회사는 최근에 신입사원모집 할 때 인재의 능력보다는 회사에 오래 머무를 수 있는 인재를 우선 채용하려한다고 한다.
어떤 기업은 인재자체를 쉽게 쓰고 버리는 소모부품으로 취급해서 인재의 확보와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반면 어떤 기업은 인재관리에 노력함에도 불구하고 인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인재 확보와 관리임에도 불구하고 인재관리나 확보에 대한 시스템이나 구조가 성숙되지 않았기에 이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책은 인재 확보와 관리의 중요성은 물론이고 어떻게 인력 관리부를 구성하는지 등에 대해 유익한 정보를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