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6월 27일 수요일

“두부 한모 경영”을 읽고 밑줄~!

새로운 상품을 개발할 때 가장 중요한 점은 기존 상식에 얽매이지 않는 것이다.

   

손님에게 구매를 강요하지 말고 반대로 질문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항상 개혁하지 않으면 손님들은 금방 싫증을 낸다.

   

가게를 계속 개혁한다는 사고방식이 중요하다. 그러므로 '전년도 대비 매출'이 아니라 항상 개업 당시의 매출과 새로운 마음가짐을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나는 늘 "장사가 성공할 수 있으려면 수익의 균형이 정삼각형을 이뤄야 한다."라고 입버릇처럼 말했다. 만드는 사람과 파는 사람, 그리고 사는 사람의 3자가 똑같이 이익을 누릴 수 있어야 비로소 상품이 팔리고 이윤도 올라간다.

   

고품질보다는 구매동기

   

결단을 내릴 때에 가장 중요한 것은 '뭔가를 끝까지 해본다'는 마음가짐이다.

   

나는 입버릇처럼 소비자의 생각을 자기 멋대로 해석해서 상품을 팔지 말라는 말을 자주 한다. '소비자를 위해서'라고 말하는 사람일수록 더 무책임하며, 이런 사람일수록 '자기 입장에서' 생각한다.

   

소비자는 이럴 것이라고 가정하면 할수록 사업의 폭을 점점 좁아지고 그 범위에서 벗어난 일은 절대 인정할 수 없다.

   

제조원가를 낮추고 판매관리비를 올리는 것은 몰락의 첫 걸음이다.

   

  1. 철저한 제품 분석이 신상품 개발의 열쇠
  2. 약점을 강점으로 바꾸는 거꾸로 발상법
  3. 고객 반응에서 히트 상품 아이디어를 찾는다.
  4. 고객으로부터 질문받는 판매가 목표
  5. 인상적인 브랜드명으로 상품의 개성을 만든다.
  6. 브랜드에 신념을 담아라.
  7. 제품 특성 잘 표현한 상품명은 브랜드의 토대
  8. 함께할 사람에게 모든 걸 믿고 맡겨라.
  9. 목표는 내 사업을 성장시키는 경쟁력이다.
  10. 전례가 없다면 내가 직접 해본다.
  11. 더 큰 성공을 위해 대가를 지불하다.
  12. 사업계획보다 중요한 건 사업에 대한 열정이다.
  13. 싸고 좋은 제품은 반드시 팔린다.
  14.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춰라.
  15. 비싸도 팔리는 힘, 브랜드 파워를 키워라.
  16. 실패는 성공으로 가는 디딤돌이다.
  17. 거꾸로 발상으로 위기를 극복한다.
  18. 덤 마케팅으로 단골을 만든다.
  19. 개업 초기 매출을 기준으로 혁신하라.
  20. 주류판매점에서 두부를 팔다.
  21. 중요한 것은 가격이 아니라 품질이다.
  22. 제조소매업 한 분야만 고집한다.
  23. 다른 업종에서 사업 확대의 힌트를 얻는다.
  24. M&A로 기업 이념을 완수한다.
  25. 목표를 구체적인 수치로 정하라.
  26. M&A로 기업성장의 꿈을 앞당긴다.
  27. 1년 투자금액의 기준은 시가총액의 10%
  28. 꿈을 품고 실천하는 행동력이 미래를 만든다.

두부장수가 찾은 경영전략 “두부 한모 경영”을 읽고…….

두부 한 모 경영 - 8점
다루미 시게루 지음, 이동희 옮김/전나무숲

언젠가 "두부전쟁"이란 기사를 본적이 있다. 웰빙 열풍으로 두부에 대한 관심과 소비가 증가하면서 기존 사업을 가지고 있던 기업은 설비증설이나 공장증축으로 기존의 1위 기업을 추격하려 하고, 다른 한편에서는 다른 기업의 식품사업부를 인수한 기업이 진입해서 경쟁이 치열해졌다는 내용이었다. 이름만 대면 다 알듯한 대기업들이 중소기업의 사업영역으로 여겨졌던 두부시장에서 마저 치열한 사업확장경쟁을 하면, 소비자들의 입장에서는 저렴한 가격의 다양한 제품을 접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이득이겠지만, 규모의 경제에 못 미치는 중소기업들은 도태되거나 몰락할 수 밖에 없다. 보통 사람은 이런 규모의 경제 앞에서 좌절을 느낀다. 계란으로 바위치기라고……. 많은 중소기업과 상인들은 점점 시장에서 도태되고 몰락한다. 최근에 할인점과 편의점에 대한 영업시간규제의 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규모의 경제에서 이탈되어 버린 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소위 레드 오션이라고 불리는 시장에서의 치열한 경쟁에 도태되고 낙오하는 이들을 위해서 국가는 그들을 위한 보호 정책을 실행한다. 새로이 치열한 경쟁의 시장으로 뛰어드는 사람들은 레드 오션이 아닌 블루 오션이라고 불리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거나 찾으려 한다. 최근에는 롱테일이라는 말이 유행하면서 레드 오션인 시장에서의 새로운 가능성을 말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일본의 두부회사 사장이다. 처음부터 대단한 두부기업을 세우겠다는 목표로 기업을 경영한 것도 아니고 대학 졸업을 앞두고 가업으로 하고 있는 두부장사가 돈벌이에 괜찮다는 어머니의 말씀에 혹해서 두부장사를 시작한다. 두부장사이라는 것도 규모가 있는 것도 아니고 가내수공업 수준으로 두부업계에 첫 발을 디딘다. 그렇게 시작해서 거래하던 슈퍼마켓에서 두부장수를 깔보는 듯한 대접에 화가 나서 기업가 마인드를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일본이라는 나라의 두부시장이 우리나라와 같이 대기업이 좌지우지하고 있지는 않은 듯하다. 소비시장의 규모는 크지만 많은 중소기업들이 경쟁하는 시장에서 자기만의 경쟁력을 차근차근 만들어간다.

   

음식의 가치를 평가할 때 가격이나 양은 부차적인 요소 일 뿐 가장 중요한 것은 맛이다. 저자는 첫 번째로 두부의 맛에서 차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제품개발을 한다. 일반적으로 두부제조에 쓰이던 공업용 간수를 대신해서 천연간수를 이용한 연두부 제조법을 연구한다. 많은 콩을 소비하는 등 적자를 보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마침내 제품개발에 성공한다. 저자에 말에 의하면 일본 최초의 아니 세계최초의 천연간수로 만든 연두부라고 한다. 그의 말이 맞는다면 두부시장에서 다른 회사의 제품과는 완전히 차별화되는 제품을 만든다.

   

하지만 소규모의 두부제조업체의 한계는 슈퍼의 납품여부에 좌우될 수 밖에 없다. 많은 중소기업이 대기업의 납품여부에 따라서 기업의 생존이 결정되듯이….. 저자는 증시상장을 목표로 과감한 결심을 한다. 안정적인 거래처였던 슈퍼마켓과의 거래를 모두 끊고 제조도매업에서 제조소매업으로의 변신을 시도한다. 유통경로와 판매경로에 종속되거나 의존적이지 않은 기업으로 변화를 꾀한다. 이 과정에서 매출의 급격한 하락과 제품유통에 어려움을 겪지만, 프랜차이즈 음식점과 판매점을 조금씩 확장하면서 매출을 회복함은 물론이고 자신이 목표로 했던 주식상장에 성공한다.

   

이 책은 앞에서 얘기한 과정을 통해서 배우고 적용했던 경영전략을 차근차근 보여준다. 그가 말하는 성공의 전략을 요약하자면 포기하지 않는 열정, 과감한 결단, 기본에 충실한 경영, 역발상을 통한 끊임없는 혁신, 실천하는 행동력 이다. 이렇게 줄여서 저자의 경영전략에 대해서 이야기 했지만, "고객으로부터 질문을 받는 판매", "주류판매점에서 두부팔기" 등과 같은 기발하다는 탄성이 절로 나오는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곳곳에 숨어있다. 엄청난 실적을 거둔 이름있는 경영인은 아니지만 바닥부터 시작해서 조금씩 변해가는 그의 경영전략은 잭 웰치, 칼리 피오리나, 루 거스너가 말하는 경영전략이나 철학보다 더 가깝고 쉽게 와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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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6월 25일 월요일

래리 킹 “대화의 법칙”중에서 밑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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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하면 할수록 는다. 끊임없이 연습하라. 그리고 무엇보다 스스로에게 솔직해져라.

   

사람들은 모두 무지하다. 다만 그 무지한 분야가 서로 다를 뿐이다. - 윌 로저스

   

낯선 사람 앞에서 말문을 열어보자

  1. 상대에게 관심을 보여라.
  2. '예','아니오'로 대답할 수 있는 질문은 맥을 끊는다. 그런 질문은 하지 마라.
  3. 사람은 자기 말을 잘 듣는 사람에게 호감이 가는 법이다. 상대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라.
  4. 대화할 때는 항상 상대와 눈을 맞춰라.

       

    당신이 그들과 동등하건 아니건 간에 당신 스스로를 드러내며 대화를 즐기면 상대도 그 대화를 즐긴다.

       

    상대를 편하게 해주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 자신에 관한 질문을 해보라. 그러면 당신에게도 말할 소재가 생길 것이며, 상대방은 당신을 매력적인 상대로 생각할 것이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자신에 관한 이야기를 듣기 좋아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에겐 그들 자신에 관한 것을 말하라. 그러면 그들은 몇 시간이고 당신 말을 경청할 것이다. - 벤자민 디즐렐리

       

    '예, 아니오'라고 답할 수 있는 질문은 좋은 대화의 적이다.

       

    대화의 첫 번째 규칙은 듣는 것이다.

       

    훌륭한 화자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훌륭한 청자가 되어야 한다.

       

    남에게 관심을 끌려면, 남에게 관심을 가져라. - 데일 카네기

       

    상대방이 대답하기 좋은 질문을 하라. 그들 자신이 이룩한 성취에 대하여 말하도록 하라. 당신과 대담하고 있는 상대방은 당신이나 당신의 문제보다는 자신의 희망이나 자신의 문제에 100배나 더 관심이 많다는 사실을 명심해라. 사람은 본래 백만 명을 희생시킨 중국의 기근보다 자신의 치통이 더 중요한 법이다. 아프리카에서 발생하는 사십 번의 지진보다 자신의 목전의 이익을 더 소중하게 여긴다. 다음에 당신이 대화를 시작할 때는 이 점을 꼭 명심하라. - 데일 카네기

       

    성공적인 대화를 위한 보디랭귀지 가운데 꼭 알아야 할 한 가지 원칙이 있다. 다름 아닌 상대방과 눈을 맞추는 것이다.

       

    사교적인 모임에서의 대화

  5. '왜?'라는 질문은 대화가 유지되게 하는 효과가 있으니 잘 활용하라.
  6. 대화가 지루해졌을 때는 과감히 그 자리를 떠나라.
  7. 사람들이 많은 자리에서는 공통 화제를 꺼내라.
  8. 겸손한 태도로 타인의 의견을 많이 구하라.
  9. 수줍어하는 사람에게 관심을 가져라.
  10. 혼자서만 이야기하지 마라.
  11. 상대가 유명하다고, 주눅 들지 말라.

       

    대화를 조정하는 방법

  12. 모든 사람의 공통 화제를 선택하라.
  13. 다른 사람의 의견을 구하라.
    자신의 의견만을 내세우지 말라. 주위에 있는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구해라. 그러면 대화를 잘하는 사람으로 기억될 것이다.
  14. 모임에서 가장 수줍어 하는 사람을 도와주라.
  15. 대화를 독점하지 마라.
  16. 집요하게 묻지 말라.
    하지만 말을 지나치게 짧게 하면, 사람들은 당신이 어딘지 어둡거나 불친절한 사람으로 생각하니 주의하자.
  17. 만일 ~ 라면?
    '만일 ~ 라면'이라는 질문은 사교적인 자리나 약간 침체된 분위기에서 대화를 시작하는 데 빠져서는 안 될 좋은 방법이다.
  18. 주변환경에도 신경을 써라.

       

    아더 가드프레이가 했던 말, "네 자신을 꾸미지 말라"는 충고가 이런 경우에 가장 어울릴지 모른다. 난생 처음 보는 이성끼리의 대화법에 대한 나의 제안은 그저 솔직해지라는 것이다.

       

    사람을 만났을 때 특히 남녀 간의 대화에 관한 나의 충고는, 가능하면 대화 초기에 상대에 대해서 많은 것을 파악하라는 것이다.

       

    말 잘하는 사람들의 공통점

  19. 새로운 시각으로 사물을 본다.
  20. 관심분야가 넓다.
  21. 열정적이다.
  22. 자기 애기만 하지 않는다.
  23. 호기심이 많다.
  24. 공감을 잘한다.
  25. 유머러스하다.
  26. 자신만의 스타일이 있다.

       

    여행을 통해서 당신의 시야를 넓힐 수 있다. 하지만 당신이 호기심을 가지고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한다면, 집을 떠나지 않고서도 시야를 넓힐 수 있다. - 앤드류 쿠오모

       

    유머에 관해서 기억해야 할 중요한 포인트는 바로 이것이다. 당신의 유머 스타일이 어떠하든, 대화 속에서 자연스럽게 나오도록하라.

       

    거의 정확한 낱말과 정확한 낱말의 차이점은 실제로 엄청나다. 그 차이는 진짜 번갯불과 반딧불만큼 다르다. - 마크 트웨인

       

    나쁜 언어습관을 고치는 법

  27. 익숙한 말들을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이 하는 말을 들어보라.
  28. 말을 하기 전에 미리 생각하라.
  29. 당신이 말하는 도중에 쓸데없는 군소리가 들어가는지 모니터를 부탁하라.

       

    업무적인 대화

  30. 마음을 열어라. 그리고 말을 잘하고 싶으면 먼저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라.
  31. 보통사람들이 흔히 쓰는 단어로 말해야 한다.
  32. 시간은 돈이다. 특히 상대방이 시간을 허비하게 해서는 안 된다.
    말하고자 하는 안건에 대해 미리 생각해보고, 그 자리에서 얻고자 하는 목적이 무엇인지 분명히 하라.
    상대가 알고 싶어하는 것이 무엇인지 또 알아야 할 것은 무엇인지를 항상 염두에 두라.

       

    판매의 기술

  33. 당신이 팔려고 하는 제품에 대해서 소상하게 파악하라.
  34. 거래 하나가 끝났는데도 계속해서 또 무언가를 팔려고 하지마라.
  35. 제품의 특징을 팔려고 해서는 안 되며 그 장점을 팔아야 한다.

       

    취업 및 채용면접

  36. 당신을 고용하려는 사람들에게, 그들을 위하여 당신이 해줄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보여줘라.
    해당분야에서 지금껏 익혀온 당신의 지식과 기술을 말하는 것이 바로 장점을 설명하는 것이다.
  37. 항상 열린 태도를 유지하라.
  38. 늘 준비하라
    당신 자신에 대해 어떤 점을 말할 것인지 그 요점을 정리하라.
  39. 뭔가를 물어보라.

       

    성공한 것이 겸손 덕택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은 성공한 사람들이나 성공한 회사나 마찬가지다. - 하비 멕케이

       

    누군가에게 간단한 정보를 얻고자 한다면, 먼저 그 사람의 비서에게 전화하는 것이 더 좋다.

       

    협상에 관한 진리 하나는 성공의 확률이 아무리 희박하더라도 강자의 입장에서 임하라는 것이다.

       

    당장 돈 몇 푼을 더 손에 넣으려고 상대방을 아주 멀리 하게 된다면, 그 쪽과는 다시 계약할 수 없을 것이다. - 봅 울프

       

    회의

  40. 말을 적게 할수록 좋다.
  41. 남을 비하하는 말을 하지 말라.
  42. 멍청한 질문이라도 필요할 때에는 할 수 있어야 한다.
  43. 준비 없이 발언하지 말라.
  44. 유머 사용에 주저하지 말라.

       

    회의를 주재하는 경우에

  45. 확실한 결론을 끌어내라.
  46. 확고한 자세를 취하라.

       

    발표를 할 때에는 무엇을 말할지 그리고 그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에 관한 것뿐만 아니라, 그것을 어떤 방법으로 보여 줄지에 관해서도 신경을 써야 한다.

       

    훌륭한 화자의 조건

  47. 자신의 일에 대한 열정
  48. 자신의 일을 시청자에게 분명하고도 흥미있게 설명할 수 있는 능력. 그리하여 시청자가 그 일에 관하여 좀 더 알고 싶어하도록 흥미를 유발시킬 수 있는 능력
  49. 무언가에 약간 화가 나 있는 듯한 사람
  50. 유머 감각. 자신에 관한 농담도 즐길 수 있는 여유

       

    기타 충고 몇 가지

  51. 말할 때 청중을 바라보라.
    첫째. 원고에서나 메모에서 눈을 떼고 고개를 들라.
    둘째. 연설장 뒤의 벽이나 옆의 창을 보지 말라.
  52. 말의 속도와 억양을 미리 준비하라.
  53. 똑바로 서서 말하라.

       

    연설에 관한 몇 가지 조언

  54. 청중의 특성을 파악하라.
  55. 그들에게 맞는 이야기를 하라.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앞에 앉아 있는 사람들이 잘 알고 있을 것으로 함부로 추정해서는 안 된다.
  56. 말을 늘어지게 하지 마라.
  57. 누구나 알아들을 수 있는 표현을 써라.
    KISS - Keep it simple, stupid 단순하게 그리고 머리 나쁜 사람도 알아듣게 하라.

       

    인터뷰에서 성공하는 첫번째 비결은, 상대방이 인터뷰를 주도하게 하지 말고 당신 자신이 주도하는 것이다.

       

    대담을 주도하려면 먼저 그 주제에 관하여 철저하게 알고 있어야 한다. 그 다음에 중요한 것은 상대방보다 당신이 더 많이 알고 있다고 스스로 끊임없이 다짐하는 일이다. 만일 뉴스에 나가는 인터뷰라면 명심할 것이 하나 더 있다. 모든 질문에 빠짐없이 대답해야 할 의무, 또는 질문자가 원하는 대로 자세히 털어놓아야 할 의무, 심지어는 그 인터뷰에 응해야 할 의무가 전혀 없다는 점이다.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방어기제

  58. 당신이 편안한 것만 하라.
  59. 최근 세상 돌아가는 사정을 숙지하라.
  60. 부정적인 생각을 버려라.
  61. 라디오와 TV에 본질적으로 같은 방식으로 접근하라.
  62. TV의 경우라면 목소리, 말투와 어감, 외모 등의 중요 요소들을 향상시키려는 노력을 해라.

       

    나는 무슨 일이건 즐기면서 하고 싶다. 일이니까 한다는 기분으로는 아무 일도 하고 싶지 않다. - 재키 글리슨

       

  63. 스스로 말을 잘하지 못한다고 느낄지라도, 당신도 잘할 수 있다.
  64. 스스로 생각할 때 말을 잘하는 것 같아도, 지금보다 말을 더 잘할 수 있다.

"11분"을 읽고....

11분 - 10점
파울로 코엘료 지음, 이상해 옮김/문학동네

몇 일 전에 군대 휴가를 나와 오랜만에 놀러 온 사촌 동생이 나에게 물었다. "형은 왜 애인 안 만드세요?" 진지하게 묻는 듯 했지만, 난 그냥 건성으로 "이상형을 못 만나서……."라고 대답을 흘려버렸다. 대답은 이렇게 했지만 이상형이 어떻게 되냐고 묻는 질문에는 딱히 뭐라고 대답하지도 못한다. 눈은 어떻고, 코는 어떻고, 키는 어떻고 하는 식은 아직 한번도 생각해 본적이 없어서 이상형에 대해 말한다는 것은 힘들다. 그냥 화면에 비친 모습이 예뻐서 이 배우 예쁘지 않냐고 친구들에게 말하면 어느 순간 내 친구들에게는 그 배우가 나의 이상형이 되어 버린다. 아름다운 것을 아름답다고 하는데 그것이 어느 순간에 나의 이상향 나의 취향이 되어 버리니 어느 순간에 말하는 것도 조심스러워진다. 과묵한 내 성격 속에서 가끔 표현되는 이야기들이라 그들이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쉽게 짐작 할 수 있지만…….

   

언젠가 연애세포가 죽어버렸다며 푸념하던 친구는 연애세포를 살리겠다고 잘 읽지도 않던 연애소설을 사서 읽었는데, 나도 그 친구처럼 연애세포가 죽어버렸는지 소위 청춘 사업에는 무덤덤하다. 그렇다고 동성을 좋아하는 것도 아닌데……. 필요에 대한 절박함이 없기에 지금 이대로도 외롭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는다. 어쩌면 너무 익숙해져 버린 솔로 생활을 오히려 즐기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나만의 공간과 생활에 대한 개인주의적인 내 성향의 발현일수도…….

   

어떤 이들은 사랑에 상처받아서 다음 사랑을 두려워하고, 다가 오는 사랑을 애써 외면하려 한다. 내가 상처를 주든 내가 상처를 받든 두 가지 다 두렵기만 하다. 마음 깊은 곳에서는 사랑을 갈망하면서 다른 한편에서는 그 사랑을 외면하는 이중성의 발현은 사랑에 대해 용기가 없는 비겁함의 표현이다. 마리아는 사랑을 갈구하면서도 사랑을 외면하거나 밀어낸다. 어린 시절의 작은 상처로 그녀는 그렇게 변했다. 그러던 중 그녀는 사랑보다 현실의 부를 위해서 타국으로 떠나지만, 이상과 현실의 괴리를 알지 못한 순진하기만 했던 그녀…… 그녀가 선택한 현실은 창녀다. 돈을 벌어서 고국으로 돌아간다는 일념 하나로만 외국생활을 견디던 그녀에게 나타난 또 하나의 운명 같은 사랑도 그녀는 조금씩 밀어내려 한다. 그녀에게서 빛을 봤다며 사랑을 고백하는 화가와의 만남을 통해서 마리아는 사랑을 알아가고 마음을 연다.

   

마리아가 사랑을 알아가는 과정을 통해서 나를 마리아와 혹은 화가로 몰입되어 생각해본다. 사랑에 두려워서 지금에 안주하는 것이 아닌지…… 사랑보다는 현실의 쾌락과 즐거움을 더 좋아하기에 사랑을 찾지 않는 것은 아닌지…. 자기 자신을 가장 잘 아는 것은 자신이라고 하지만, 자기 자신을 가장 모르는 것 또한 자신이라는 생각이 든다. 마리아가 되어보고 화가 랄프가 되어보아도 나에 대한 결론을 내리는 것은 쉽지 않다. 한 사람에 대한 평가를 시험지의 답을 쓰듯이 정형화되어 답할 수도 없듯이, 나 또한 지금의 나와 어제와 내가 다른데, 마리아와 랄프의 입장만으로 나의 현재를 규정하려 한 것은 나의 실수다. 마리아의 사랑의 의미와 탐색의 과정 랄프의 사랑의 의미와 탐색의 과정을 통해서 나의 지금을 사색하는 과정에 만족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언젠가 나에게 다가오는 사랑이 있다면 랄프처럼 그녀의 빛을 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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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6월 20일 수요일

"앨빈 토플러 강연" KBS 박인규의 집중인터뷰 중에서

세계적인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가 한국을 방문해서 청소년들을 위해 강연을 했다.
6월 14일 TV를 통해 그 강연이 녹화 방송되었고, 이 오디오 파일은 KBS 박인규의 집중인터뷰라는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6월 11일, 12일 이틀간 그 강연 내용을 정리해서 들려주었다.
원래는 라디오 들으면서 녹음하려고 했는데 11일자만 녹음하고 12일은 깜박하는 바람에 KBS홈페이지에 올려진 파일을 구했다. 음질 상태가 32kbps이라 좋은 음질은 아니지만 듣기에는 별무리 없다. 작년에 이미 그의 신작 "부의 미래"를 읽은 사람은 강연 내용이 새롭지는 않겠지만, 그의 책 "부의 미래"의 내용 뿐만 아니라 그가 들려주는 자신의 인생에 대한 이야기도 포함되어 있어서 상당히 재미있고 흥미롭다.


                                                    (11일 방송분)

                                                    (12일 방송분)    
 
 
 

2007년 6월 14일 목요일

교육에 대한 고찰 “바보 만들기”

바보 만들기 - 10점
존 테일러 개토 지음, 김기협 옮김/민들레


교육관련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우리나라의 지금의 교육상황과 정책들 그리고 그것을 바라보는 다른 이들의 시선을 보면서, 내가 내린 결론은 지금의 교육은 교육이 아니라 사육이다. 한 인간으로써의 존엄성을 키워주는 것이 아니라 사회와 기업에 복종하는 말 잘 듣는 인간을 사육하는 것이 지금의 교육이라는 생각이 든다. 경쟁의 논리만을 앞세워서 더 좋은 사회의 부품이기를 더 좋은 기업의 부품이기를 바라는 지금의 관점과 시선 앞에서 교육의 주체가 되어야 할 학생들은 맹목적인 복종만을 강요 받는다.

   

각각의 개인에게 공부의 목적과 교육의 목적은 더 좋은 직장을 위해, 더 많은 돈을 위해서다. 욕망의 동물인 인간의 본성을 쉽게 바꾸지는 못한다고 하지만 사회적 동물이기도 한 인간의 또 다른 본성은 약육강식의 밀림 사회만이 우리가 살아가는 최적의 사회라고 인식하는 것 같다.

   

이 책의 저자는 사회와 조직을 구분한다. 그래서 지금의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사회가 아니라 조직이라고 한다. 인간 개개인의 존엄성이나 가치가 훼손되어 버리고 단지 조직에 맞는 인간들을 위한 사회라는 것이다. 정서적으로 메마르고 탈선하는 아이들이 증가하는 상황에 대해서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조직 상황 속에서 인간의 행동은 줄거리가 잘 짜인 대본에 따라 움직이는 배우들의 연기와 자꾸만 닮아 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직 속에서의 친밀감이란 진짜 사회에서와는 달리 지속적인 힘을 갖지 못합니다." 그러면서 가장 큰 책임은 학교라는 조직에 있다고 한다. 교육을 담당해야 될 학교에서 훈련을 함으로써 애정이라는 것이 사라진 조직을 강요한다는 것이다.

   

얼마 전 라디오 공익광고 중에 아이가 엄마에게 "공부는 왜 해야 되요?"라고 묻는 광고가 있었다. 대답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데 "크면 알아" 또는 "너 잘되라고 그러는 거야" 같은 대답으로 기억난다. 이 광고의 목적은 개그 콘서트의 "대화가 필요해"라는 코너가 풍자하듯이 부모와 아이와의 대화 단절을 비판하는 공익광고였다. 사회를 구성하는 가장 기본적인 가정마저 그 역할의 축소 또는 변화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모습이다.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행위가 아이들에게 행해지는 가장 기본 장소인 가정의 급속한 변화로 인해 진정한 교육은 점점 사라지고 학교와 기타 교육기간에 사육되도록 맡겨버리는 지금 부모와 우리 어른들의 무책임을 보여주는 한 단면이기도 하다.

   

몇 일전 뉴스에서는 학생 수가 넘쳐나서 과밀학급으로 운영되는 학교와 학생 수가 적어서 교실이 남아도는 학교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했다. 그 두 학교는 사람들이 떠난 시골 학교와 대도시의 학교의 모습을 비교한 것도 아니라, 아파트 단지에서 비슷한 거리에 있는 두 학교의 이야기였다. 좀 더 좋은 훈련소나 사육소를 찾아나서는 부모들의 욕망 때문 이였다면 그래도 조금은 더 씁쓸했을 텐데 아이가 어떤 학교에 다니는지에 따라 아파트 값이 1억이나 달라진다며, 태양 한번 보지 못하고 평생을 먹고 알만 낳도록 만든 좁디 좁은 닭장 같은 과밀학교로 몰아 넣어 버린다. 어쩌면 아이들의 교육을 위한다는 학부모의 헌신과 열정은 위선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런 위선 앞에서 아이들의 교육은 제자리를 찾지 못하는 것은 당연한 것일지 모른다.

   

부모로써의 의무와 헌신은 더 많은 돈으로 소위 사교육이라고 불리는 더 많은 사육소로 아이들을 보낸다. 자신의 모든 의무는 거기서 끝으로 착각한다. 사육소가 아이들을 건전한 정신을 가진 한 사람으로 만들어 준다고 착각을 한다. 대학생이 되어서도 스스로 공부하는 법을 알지 못해서 다시 사교육의 사육소를 제 발로 찾아가는 노예근성으로 가득찬 인간으로 훈련되어 간다는 것을 알지 못하고 말이다.

   

지금의 교육의 문제점의 가장 중심은 가정교육의 붕괴라고 많은 전문가들이 이야기 하지만, 그 해결책으로 제시하는 것은 가정교육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 학교에 가정교육을 해 주기를 바란다. 교사가 부모를 대신 할 수 없듯 학교가 가정을 대신할 수 없는데, 학교가 교육이 행해지는 장소라는 이유와 직장이라는 조직과 사회에서 종속되어 많은 시간을 저당 잡혀버린 부모들의 현실 앞에서 부모들이 사육소에 더 많은 의지를 하는 것은 필연이라고 생각하고 현실에 순응해버린다.

   

이 책의 저자는 의무교육이 9년인 스웨덴을 예로 들면서 아이들의 훌륭한 교사인 부모와 그 교육의 장소인 가정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그에 반해서 의무교육이 12년인 미국과 일본의 병들고 문제를 양산하는 학교라는 곳의 교육을 비판한다. 학교를 비판하고 교사의 일곱가지 죄에 대해서 말하는 저자가 미국에서 "올해의 교사상"을 세 번이나 수상한 교육의 전문가라면 그가 말하는 가장 훌륭한 교사가 부모라는 것과 가정 교육의 가치는 진실로 다가 온다.

   

천재라고 불리며 2006년에 인하대에 입학했던 97년생 송유근은 학교라는 곳의 훈련이 아니라 부모님이라는 가장 훌륭한 교사로부터 교육을 받았다는 사실만 보더라도, 우리가 학교에 가진 그리고 사교육에 가진 맹목적인 믿음과 의존보다는 진정한 교육에 대한 희망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어떤 사람은 특별한 천재 하나 만을 보고 성급한 일반화를 한다고 말하겠지만….. 틈틈이 홈 스쿨링을 통해 정규교과과정을 뛰어넘고 대학에 입학하는 10대들의 기사와 그들의 자신감에 가득 찬 눈과 이야기 그리고 확신에 찬 자신의 인생의 이야기를 보고 학교라는 사육소와 정규교육이라는 굴레에 힘들어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비교 보면서 이런 결론을 내는 것은 나 하나 뿐일까?

   

이 책의 저자는 "스스로 알게 하는 것이 모든 진정한 앎의 근본이 된다."고 말한다. "저는 믿습니다. 그 아이들이 스스로의 앎을 가지게 되면 스스로를 가르칠 능력 역시 가지게 될 것이라고. 오래가는 가치를 가지는 것은 오직 스스로의 가르침뿐입니다."이라고 말한다. 즉 저자가 말하는 진정한 교육은 "스스로의 의미를 찾아낼 줄 아는 것, 스스로 만족할 만한 목적을 찾아낼 줄 아는 것"이라고 한다. 부모들이 만들어 놓은 목표나 우리 어른들이 만들고 강요하는 목표와 세상은 스스로 의미를 찾아내는 인간을 만들어 내지 못한다. 그리고 그렇게 하지 못했다. 세상의 수 많은 길들 중에 나와 같은 어른들이 봐왔던 길은 사육되어 왔던 길이고 우리가 아이들에게 강요한 길 또한 그들을 사육 시키기 위한 길들이다.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지도 인생을 계획하지도 못하는 사육된 인간을 만드는 교육이 아니 훈련이 지금껏 우리가 생각해왔던 진정한 교육이라고 할 수 있을까?

   

저자는 지금의 교육제도에 대해서 "지난 150년간 제도교육은 경제적 성공을 위한 준비를 주된 목적으로 내걸어 왔습니다. 좋은 교육이란 좋은 일자리를 얻어 돈을 잘 벌고 많은 물건을 갖게 되는 길이라는 것입니다."라고 말한다. 이런 논리에 충실한 많은 사람들이 지금의 우리 교육제도에 대해서 이와 같은 기준으로 바뀌기를 원한다. 교육이라는 목적보다는 더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서 학생을 사육하는 특목고 같은 특별한 사육소를 원하고 경쟁의 논리로 사회를 조직으로 보면서 조직에서 더 좋은 위치를 차지하기 위한 전사를 만들어 내기를 원한다. 경제의 논리로 조직에서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한 기계를 원한다. 창의적인 인재를 원한다고 외치며 교육을 비판하는 수 많은 CEO들이 말하는 교육은 이름 있는 학교에서 더 잘 사육되어진 인간을 만들어 내려는 방식의 한 방편일 뿐이다.

   

배움이란 때가 없고 장소가 없듯이 배움의 대상 또한 위아래가 없고 좌우가 없다. 하지만 늦었다는 이유로 내가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배움을 포기하기도 하고, 아랫사람에게 배운다는 것이 부끄럽고 자존심이 상한다는 이유로 배움을 포기하기도 한다. 그와 반대로 가르친다는 것은 전문지식이 있고 배움이 많아야만 한다는 고정관념으로 우리는 교육을 포기하기도 한다. 이 책의 저자는 학교가 독점하고 있는 교육의 권한을 지역사회와 개인 그리고 가정으로 돌려야 진정한 교육이 된다고 한다. 학교의 역할과 권한을 축소하고 교사자격증을 없애라고 한다. 가르치는 것은 아무나 가르치도록 하라고 말한다. 무책임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읽고, 쓰고, 셈하는 것은 100시간이면 충분한데 맹목적으로 학교에 의존하지 말고, 스스로 아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스스로 배움을 갈구하고 스스로를 가르치고 타인과 세상의 자연으로부터 스스로 배움과 앎을 얻을 수 있는 자연인으로써 독립된 존재로써의 인간을 만들어 내는 교육이 창의적인 인간을 만들어 낸다고 한다.

   

우리가 아이들을 부모의 소유물로 보고, 아이들을 하나의 인격체가 아니라 미숙한, 가르쳐야 할, 훈련시켜야 할, 대상으로 보고 있는 지금의 상황에서는 교육이라는 미명하에 행해지는 사육과 훈련은 결코 변하지 않을 것이다. 이젠 아이들을 어른들과 동등한 인격체로써 서로를 배워가고, 서로를 가르쳐간다면, 사육과 훈련이 아닌 교육의 첫 걸음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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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만들기” 중에서 밑줄

치료가 이루어지는 것은 자기가 환자를 쳐다보고 있지 않을 때라고, 내가 보기에는 학습은 교사가 다른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이뤄지는 것이다. - 토마스 무어

   

전체주의 교육의 목적은 신념을 키워 주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어떤 신념이라도 만들어 낼 능력을 박멸하는데 있다. - 사회철학자 한나 아렌트

   

스스로 알게 하는 것이 모든 진정한 앎의 근본이 된다.

   

저는 믿습니다. 그 아이들이 스스로의 앎을 가지게 되면 스스로를 가르칠 능력 역시 가지게 될 것이라고. 오래가는 가치를 가지는 것은 오직 스스로의 가르침뿐입니다.

   

독립적인 학습방법, 지역사회에서의 봉사활동, 모험과 경험, 충분한 개인 시간과 혼자 있기, 온갖 종류의 견학과 견습, 이것들은 모두 진정한 학교제도의 개혁을 위한 강력하고 값싸면서 효과적인 방법들입니다.

   

'가정이라는 교과과정'은 모든 훌륭한 삶의 알맹이가 되는 것입니다.

   

다른 면에서는 건강한 생각을 가진 많은 사람들이 학교교육에 대해서만은 이상한 생각들을 합니다. 가정이 무너지는 문제에 대한 돈 적게 되는 해결책으로 학교의 시간 수나 학기를 늘리는 방법 따위로 정규 학교교육 체계를 확장하면 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지요.

   

진정한 사회란 말할 것도 없이 참여적인 태도를 가진 진정한 가정들이 모여서 만드는 것입니다.

   

조직 상황 속에서 인간의 행동은 줄거리가 잘 짜인 대본에 따라 움직이는 배우들의 연기와 자꾸만 닮아 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직 속에서의 친밀감이란 진짜 사회에서와는 달리 지속적인 힘을 갖지 못합니다.

   

조직은 구성원들에게 정서적 자양분을 줄 능력이 없습니다.

   

지난 150년간 제도교육은 경제적 성공을 위한 준비를 주된 목적으로 내걸어 왔습니다. 좋은 교육이란 좋은 일자리를 얻어 돈을 잘 벌고 많은 물건을 갖게 되는 길이라는 것입니다.

   

스스로의 의미를 찾아낼 줄 아는 것, 스스로 만족할 만한 목적을 찾아낼 줄 아는 것, 이것이 진짜 교육의 핵심입니다.

   

교육의 개념을 어떻게 정의하든 그것은 독창적인 인물을 만들어 내는 것이어야지, 틀에 맞춘 인간형을 찍어내는 것이어서는 안 됩니다.

   

 

2007년 6월 10일 일요일

정신의학에 대한 쉬운 입문서 "희망의 처방전 정신의학"

희망의 처방전 정신의학 - 8점
고시노 요시후미 지음, 황소연 옮김, 표진인 감수/전나무숲

 

 현대사회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많은 자극으로부터 자유롭지 함을 의미한다. 많은 자극을 분류하고 조절하는 뇌의 활동에 따라서 자극은 스트레스가 되기도 하고 긍정적인 자극이 된다. 많은 자극이 모두 긍정적인 자극이라면 좋겠지만, 현실에게 많은 자극은 스트레스다. 스트레스는 각자의 정신건강 뿐만 아니라 개인의 신체적 건강마저 교란시킨다. 지금을 살면서 우리의 정신건강은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좋지 않을지도 모른다. 자살률의 증가와 상식을 넘어서는 행동들이 사회 곳곳에 만연하고 있다. 일전에는 엄청난 다이어트 성공으로 TV출연까지 했던 여고생이 우울증으로 자살했고, 이전에는 이은주, 유니  같은 연예인들이 우울증으로 자살을 했다. 사회의 의식이 많이 바뀌기는 했지만, 아직도 사람의 생명마저 위협하는 정신병에 대해서 사회의 시선은 여전히 차갑다. 감기와 같이 누구나 걸릴 있는 병의 종류일 뿐인데 정신과에 출입하는 조차도 주위사람에게 말하기 힘들다.


 사회의 편견의 시작은 무지에서 시작된다. 막연한 풍문에 의존해서 정확한 정보나 지식은 외면하면서 편견은 공고해진다. 사실 전문가의 영역에 속하는 정신병에 관한 지식을 습득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만큼 편견은 편견을 재생산하는 것은 당연한 것일 지도 모른다. 편견의 재생산을 막기 위해서는 분야에 종사하는 이들의 노력이 중요해 보인다. 대중들에게 전문지식을 쉽게 전달해 주면서 대중들의 인식과 편견을 변화시켜야 한다. 하지만 소위 전문가로 불리는 사람들 중에서 자신의 전문지식을 대중들에게 쉽게 전달하는 이는 소수에 불과할 뿐이다.


 정신과 전문의가 책은 정신의학에 대해서 아주 쉽게 접근할 있는 책이다. 마음의 병이 생기는 과정부터 치료약물의 작용과정까지 전문지식이 필요하지 않아도 이해가 쉽다. 마음의 병의 원인이 신경전달물질이라고 불리는 것들의 불균형으로 인해 발생한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는 흔히 마음의 병이란 정신력이 약한 사람들에게 발생하는 병이라고만 쉽게 취급해 버리는 경향이 강해서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한 경우마저도 쉽게 지나친다. 마음의 병을 병으로 취급하기 보다는 인간의 나약함을 보여주는 것으로 여기는 경향이 많은 듯하다. 책의 저자도 그런 점을 알고 서문에서 비슷한 이야기를 하면서 책을 목적을 보여준다. 잘못된 상식과 편견에 대해서 올바른 이해와 지식을 전해주기 위해서라고…..


  책은 저자의 그런 의도를 아주 반영된 책이라고 생각된다. 어려운 학문적 접근이 아니라 쉽고 간결한 문장과 다양한 그림으로 누구나 쉽게 읽을 있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저자의 의도대로 올바른 이해와 지식을 얻기에 충분히 매력적인 책이다. 이젠 잘못된 상식과 지식으로 만들어진 편견을 타파하는 것은 독자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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