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4월 28일 월요일

영화 "천일의 스캔들"을 보고

 

 헐리우드에서 미모 뿐만 아니라 연기력으로도 인정 받고 있는 여배우, 나탈리 포트만과 스칼렛 요한슨이 동시에 출연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기대되는 작품이다. 날카롭고 지적인 이미지를 풍기는 나탈리 포트만과 청순하면서도 순종적인 이미지를 풍기는 스칼렛 요한슨이 어떻게 어우러져 멋진 연기 앙상블이 영화에서 표현되어질까? 마침 영화에서도 이런 배우의 이미지를 그대로 영화에 심고 있다. 헨리 8세를 중심으로 그를 차지하기 위한 자매들의 이미지가 그대로 배우의 이미지와 연결되어진다. 영화의 인물들의 캐릭터와 배우들의 이미지가 어우러지는 절묘한 캐스팅이랄까?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기존의 비슷한 이미지를 답습하는데 머무른 영화가 수도 있는 위험도 존재한다. 사람들은 익숙한 것에 대해서 편안함을 느끼기도 하지만 싫증을 쉽게 내기도 하기 때문이다. 자매가 왕을 두고 삼각관계를 이루는 영화의 시놉시스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기는 영화적 감동와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배우가 가지고 있는 기존의 이미지를 넘어서 영화 속의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중요할 밖에 없다.


 영화 속에서  배우가 연기한 캐릭터는 자신들의 이미지를 살려서 매력적으로 표현되고 있다. 표독스럽고 야망에 가득찬 블린을 연기한 나탈리 포트만의 힘은 영화 속에서도 빛을 발휘한다. 처음에 왕을 유혹하는데 실패하고 프랑스로 쫓겨갔다가 돌아와 왕에게 조금씩 접근하면서 유혹하는 모습은 팜므파탈적인 매력을 충분히 발휘한다. 그런 매력으로 절대권력을 가진 왕이지만 마음대로 여자를 취하지 못하는 상황을 만들고 왕의 애간장을 태운다. 연을 날리기 위해서는 끌고 당기는 것이 중요하듯이 연애를 잘하기 위해서도 끌고 당기는 것이 중요한데 블린을 연기한 나탈리 포트만은 그런 상황을 영화 속에서 표현하고 있다. 특히 영화 속에서 가장 빛나는 나탈리 포트만의 연기는 단두대에서 죽음을 앞둔 순간의 절규하는 모습이다. 죽음에 대한 공포와 함께 이런 상황에 대한 분노를 동시에 표현하는 모습은 과히 압권이다. 이런 나탈리 포트만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 앞에서 스칼렛 요한슨의 연기는 그렇게 빛을 발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기타 사운드를 돋보이기 위해서는 일반인들이 인식하지 못하는 베이스 사운드가 중요하듯이 스칼렛 요한슨은 특별하게 튀지는 않지만 나탈리 포트만의 연기를 받쳐주고 있다.


 하지만, 영화는 전체적으로 그렇게 매력적이지 않다. 배우의 연기만 빛나고 영화는 빛을 잃어버렸다. 배우의 연기와 영화가 가지고 있는 매력적인 스토리는 충분히 관객들에게 재미를 주기는 하지만 영화가 끝나면 허무한 느낌이 든다. 영화 속의 다양한 사건들이 영화 전체로 어우러지지 못했다. 결국에 영화는 개별적인 사건의 나열에 그쳐버린 것이다. 하나의 짜여진 스토리텔링에서 실패했다. 그러면서 관객이 영화에 몰입하는 것을 조금씩 방해하는 상황이 발생해버렸다. 다른 원인으로 에릭 바나가 연기한 헨리 8세가 너무 정적인 캐릭터가 되어 버렸다.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중요한 핵심인물임에도 불구하고 앤과 메리 블린 자매의 주변에 머무르는 인물이 되어 버린 것이다. 그러면서 영화는 관객을 압도하는 감동을 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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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4월 27일 일요일

그림이 가르쳐주는 다른 가치들에 관한 책 "그림 읽는 CEO"를 읽고.....

그림 읽는 CEO - 10점
이명옥 지음/21세기북스(북이십일)

 

 학창시절 이후, 미술 작품이라는 것을 진지하게 감상해 본적이 없다. 미술 교과서에 나오던 화가들의 이름과 작품은 외웠어도 그림을 감상하는 법을 제대로 배워 적이 없었기에, 학교를 졸업하고 세상에 발을 디디면서 자연스럽게 미술과 멀어졌나 보다. 책을 읽듯 영화를 보듯 나름의 방식대로 작품을 이해하고 감상하면 텐데, 작가와 작품을 외우던 암기식 교육이 만들어낸 미술이 어렵다는 편견과 고정관념이 미술에 대한 관심과 흥미마저 감퇴시킨다. 비슷한 암기식 교육을 받아왔던 이들 중에도 나와 같이 미술과 작품에 대한 무지함이 많으리라 애써 나를 위로해 본다.


 삼성그룹의 비자금 사건으로 언론의 주목을 받은 리히텐슈타인의 "행복한 눈물"이나, 국내 미술 경매 시장에서 최고값을 갱신한 박수근 화백의 작품들이 뉴스를 타면서 그림이 대중들의 관심을 받았다. 아버지의 이름을 팔아서 사기를 이중섭 화백의 아들 때문에 이중섭 화백이 다시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최근 동안 많은 화가들의 이름과 작품들이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한 적이 있었던가? 하지만 안타까운 것은 언론의 주목을 받은 이유가 그들이 남긴 작품이 아니라 작품의 가격과 비자금, 그리고 사기 같은 작품 외적인 것들이다. 작품의 외적인 아름다움과 작가의 내적인 고민과 열정 보다는 인간의 말초적 욕망이 만들어낸 이기심의 결과만이 주목 받는다.


  다른 한쪽에서는 미술 경매 시장이 활황이다. 투자처를 찾지 못했던 많은 자금들이 미술 경매시장으로 몰리면서 너도 나도 투자를 하기 시작했다. 양도세나 증여세가 없다는 이유 뿐만 아니라 경기변동에 따른 급락이 적기 때문에 미술 작품은 투자에 따른 리스크가 적은 분야이기도 하다. 이런 세태를 보면 예술로서의 미술 작품에 대한 의미를 퇴색시키는 것이 아닐까? 결국에는 정서적 풍부함보다는 물질과 돈이라는 물질만능주의의 삭막한 정신을 만들 뿐이다.


 창의적인 인재를 요구하는 세상의 흐름은 미술 작품과 예술의 가치를 다시 인식하게 만들고 있다. 책의 저자는 "직관적인, 상상력이 뛰어난, 커뮤니케이션에 능숙한, 감수성이 풍부한, 유연한 사고를 지닌, 적응력이 강한, 통찰력을 지닌 인재" 세상이 요구하는 인재상으로 정의하고 있으며, 그런 인재의 능력을 키우는 방법으로 미술 작가와 그들의 작품에서 찾고 있다.


 오펜하임의 "모피 찻잔" 마그리트의 "붉은 모델" 등의 작품을 보여주면서 작가들이 작품을 만들 때의 생각과 시대상황들을 보여주면서 "사물의 성질과 재질을 바꾸어서 생각하는 습관을 기르자."라고 말한다. 그것은 잠자는 상상력을 깨우는 방법 중에 하나이며 그것이 창조성을 키우기 위한 방법 중에 하나라는 것이다. 에이크의 "아르놀피니의 결혼" 에셔의 "반사구를 들고 있는 " 같은 작품을 세세하게 읽어주면서 작품의 보는 방법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들의 작품을 통해서 "관찰력은 시각을 예리하게 만들고, 기억을 증진시키고, 집중력을 훈련시키는 가장 유용한 도구다"라는 교훈을 이끌어 내어 보여준다.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 통해서는 작품의 아름다움은 물론이고 상황을 세세하게 보여준다. 마켈란젤로가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서 그가 쏟은 열정과 고통이 전해진다. 그가 4 동안 그림을 그리면서 얻은 것이 휘어 버린 척추, 관절염, 근육경련과 눈병이다. 이런 사실을 통해서 소명감과 포기하지 않은 용기의 가치에 대해서 저자는 말한다.


 일을 놀이처럼 생각하며 새로운 영역에 끊임없이 개척했던 피카소의 열정과 달리의 엽기적인 행동, 전통에 도전하며 자신의 만의 명암법을 만들었던 카라바지오, 그림만 보면 이게 무슨 예술작품인지 의문이 들게 만드는 마티스의 "테라스에서" 다양한 그림과 작가들의 이야기들은 저자가 이끌어내는 교훈들을 생각하지 않고 읽어도 재미있고 흥미를 끈다. 저자가 책을 집필한 의도는 아니지만, 미술작품에 담겨진 의미와 화가들의 일화 등으로도 충분히 재미가 넘친다. 나에게는 저자가 가르쳐주는 다양한 교훈들도 좋지만 이런 부수적인 이야기들이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미술작품에 대한 감상하는 방법을 배울 있는 좋은 책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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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4월 21일 월요일

인생의 길을 걷는다는 것 "느긋하게 걸어라"을 읽고......

느긋하게 걸어라 - 10점
조이스 럽 지음, 윤종석 옮김/복있는사람
 

 누구나 인생이라는 길을 걸어간다. 길의 끝은 누구에게나 같은 죽음이지만, 끝을 향해 걸어가는 길은 모두가 다르다. 어떤 이들에게 길은 탄탄 대로고, 어떤 이들에게 길은 험난한 산길이기도 하다. 마지막의 목적지는 같은데 길을 가는 과정에서도 사람마다 다르다. 어떤 이들은 이미 앞서간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길을 뒤쫓으며 달려가고, 어떤 이들은 힘들지만은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간다. 사실 인생의 길이 지도가 있는 것도 아니고 정도가 있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지금을 살아가는 많은 이들은 정도가 있는 처럼, 지도가 있는 것처럼 길을 걷고 있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길을 이탈하면 인생의 낙오자가 되는 것처럼 불안해하거나, 길의 죽음을 눈앞에 것처럼 생각한다. 현실에 절망하고 희망을 잃어버린 사람들 그들은 길을 잃어버린 사람들이다.


 정답이 없는 길을 지도가 없는 길이 마치 최고의 길인 것처럼 맹신하는 것은 물론이고 길을 100m 경주 트랙으로 생각하며 우리는 질주한다. 옆에 누군가를 이기기 위해서, 앞의 누군가를 앞지르기 위해서…… 하지만 길이 바른 길인지 아니 나의 길인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지 않고, 고민 조차 하지 않는다. 그저 세상이 만들어 놓은 길을 그냥 걷거나 뿐이다. 신해철은 "껍질의 파괴"라는 노래에서 "부모가 정해논 길을 선생이 가르치는 대로 친구들과 경쟁하며 걷는다. 각본대로 짜여있는 뻔한 인생의 결론 향해 생각 없이 발걸음만 옮긴다."라고 했다. 오래 노래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우리는 누군가가 정해 놓은 길을 그냥 걸을 뿐이다.


  우리는 누군가가 정해 놓고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길을 그냥 걷기만 할까?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길의 의미를 생각해보지도 않고. 뿐만 아니라 우리는 자신의 길을 찾거나 만들기 또한 주저한다. 길도 없고 방향을 가르쳐 표식도 없는 사막을 건너는 것과 같은 두려움 처럼, 새로운 길을 향해 자신의 당당한 걸음을 내딛는 것이 두렵다. 하지만 길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것은 너무 막연한 것이 아닐까? 길의 끝은 언제나 같은데.


  다른 이들은 그저 편안할 일거라고 맹신한다. 이미 누군가가 걸었던 길이기 때문에. 하지만, 인생의 길에 편안한 길이 있을까? 단지 길을 걸어갔던 사람들이 만들어낸 결과만 보고 길이 편안하다고만 생각하는 것이 아닐까? 길을 개척해 갔던 선구자들은 우리 모르게 많은 피와 땀을 길에서 흘렸을 텐데……. 누군가가 이렇게 해서 성공했다고 나도 이렇게 해서 성공하리라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는데, 길은 성공의 길이요, 행복의 길이다.


 우리가 우리의 길을 개척하지 못하고 정해진 길을 걷는 것은 자신에 대한 믿음이 없기 때문이 아닐까? 믿음이란 길을 잃었을 길로 안내 해줄 나침반인데. 각자가 가지고 있어야 나침반이 지금 우리에게는 없다. 경쟁이라는 이름으로 강요되어진 세상에서 경쟁에서 이기는 최선의 방법만이 중요할 뿐이다. 나침반을 꺼내서 자신의 길을 찾아보는 것보다, 옆에 누군가를 이기는 앞에 누군가를 이기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특정 종교의 순례길이기는 하지만 산티아고 순례길, 카미노는 진정한 인생의 길의 축소판이다. 느긋하게 걸어서 목표인 산티아고로 향하는 과정을 통해서 인생의 교훈들이 하나하나 떠올리는 것을 보면. "느긋하게 걸어라" 우리가 모르고 지나쳐온 인생의 길을 관찰하며 걸은 교훈들이 들어있다.


 바쁘게 살아가면서 놓쳐온 우리의 길들 경쟁에만 매몰되어 잃어버린 것들. 그런 것들이 느긋하게 걸으면서 대면하게 된다. 거기서 우리에게 인생이란 성취를 위한 것이 아니고 목표점을 향해 걸어가는 것도 아니라 인생의 길을 걸어가는 과정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더럽고 사생활이 보호되지 않는 숙소, 샤워실, 화장실 원래 자신이 가지고 있던 환경과 비교하면서 적응하지 못하다가도 손에 것들을 내려 놓음으로써 카미노에 적응해가면서 삶이란 귀한 것을 움켜쥐지 말고 내려놓음으로써 삶이 순탄해지는 것을 깨닫게 된다. 밖에도 현실에서 우리가 그냥 스쳐 지나가는 것들에 대한 저자의 성찰이 돋보이는 책이다.


 저자의 깨달음이 너무나 현실적으로 다가와서인지, 나도 길을 걷고 싶다는 욕망을 불러 일으킨다. 뭔가에 쫓기듯 인생을 바쁘게 살아가는 현실의 고단함과 내가 걷고 있는 길에서 방황하기 때문인지 몰라도……. 느긋하게 걸으며 인생의 길을 맛을 느낄 있는 길로 달려가고 싶다. 그곳에서 나만의 길을 찾을 있을 거라는 기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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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프로가 되는 것이란......"변화 마인드맵"을 읽고.....

 
앞으로 10년, 나의 몸값을 결정짓는 변화 마인드맵 - 8점
프랑크 나우만 지음, 장혜경 옮김/갈매나무


 
성공의 기준은 각자 다르지만, 누구나 성공을 꿈꾼다. 성공을 하기 위해서 저마다 노력을 기울이지만, 결과는 자신이 꿈꿨던 것일 확률은 높지가 않다. 오히려 극소수의 사람들만이 맛보는 것이 성공이다. 성공한 이들을 모델 삼아서 그들의 성공법을 흡수하며 자신의 꿈을 가꿔나간다. 성공할 확률이 높지 않음에도 우리는 자기가 성공할 것이라는 것에 대한 믿음을 버리지 않는다. 조차 없다면 삶을 열정적으로 이뤄가는 목적조차 잃어버리기 때문이다.


 이미 성공한 사람들이 이룬 성공의 비결에 관한 책이나 정보는 많이 있다. 예를 주식 투자의 대가 워렌 버핏의 성공비결에 관한 책들은 넘쳐난다. "가치투자" 대표되는 그의 투자방식을 많은 사람들이 따라 하지만, 그가 이룬 성공 만큼 이룬 사람은 거의 없다. 대표적인 창조적 CEO 스티브 잡스와 애플사를 분석한 책은 많아도 잡스와 애플사 만큼 창의적인 제품을 만들거나 성과를 기업은 거의 없다. 똑똑한 사람들이 연구하고 분석한 성공의 비결이라는 것을 이미 성공한 사람들처럼 다시 재연하는 것은 만큼 쉬운 일이 아니다.


 경제학이라는 학문이 이미 발생한 결과나 현상을 나중에 분석하여 학문적 체계를 구축하는 학문인 것처럼, 성공학도 발생한 결과를 보고 다양한 성공요인들을 분석해서 만들어낸 분야다. 많은 시간을 조사하고 연구를 한다고 해도 성공한 개인이 가지고 있는 개인적 자질과 주변환경 같은 쉽게 없거나 따라 하기 힘든 다양한 요소들은 포함할 수가 없다. 결국에는 성공학은 성공을 위한 참고사항일 뿐이지, 그것이 지름길이 수가 없다. 우리는 자기만의 성공의 길을 찾아야만 성공을 이룰 있게 된다.


 우리는 다른 성공 공식을 믿는다. 노력하면 반드시 만큼의 대가를 얻는다고…… 하지만 세상은 결코 노력한 만큼의 대가만을 얻는 것이 아니다. 개별적인 차이에 따라서 노력의 대가 또한 차이가 발생한다. 어떤 경우는 대가의 많고 적음을 떠나서 실패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원하는 성공을 이루지 못했을지라도 우리는 그런 믿음을 거두지 않는다. 이런 현상에 대해서 책의 저자는 "바로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막다른 골목의 벽을 향해 미친 돌진하는 것을……"라고 한다.


 성공할 가능성이 보이지 않아도, 앞에 실패가 보여도, 지금 당장 실패를 해도 "우리는 노력하면 반드시 만큼의 대사를 얻는다" 믿음을 쉽게 철회하지 않는다. 그럴까? 그것은 믿음에 대한 신화적인 맹목적 추종일 수도 있지만, 저자는 "자신이 실수를 저질렀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다는 이유 하나 때문이다"라고 한다. 실패를 두려워함은 물론이고 그런 실패를 부끄러워하는 인간의 본성이 우리의 성공을 가로 막는 것이다.


 이런 잘못된 인식과 본성에 대한 인식을 우선 바꿔야 하지 않을까?  "많은 사람들이 성공을 꿈꾼다. 내가 보기엔 성공은 그저 지속적인 실패와 자제를 통해서만 달성할 있다. 실제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은 1% 성공과 흔히 사람들이 실패라고 부르는 것의 결과 99% 뿐이다."라는 혼다 소이치로의 말은 "노력=결과" 맹신하고 실패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우리들에게 현실을 깨닫게 해준다.


 자신과 현실을 정확하게 통찰하면 우리는 성공을 향해서 유연하게 대처할 있게 된다. 실패를 경험해도 용기를 내어서 새로운 길을 찾을 있으며, 현실에 안주하거나 쉽게 좌절하지 않게 된다. 에디슨이 발명을 하면서 천번의 실패를 거듭했지만, 그것을 실패라고 하지 않았다. 에디슨이 " 번의 잘못된 방법을 알게 되었다" 말한 처럼 우리는 잘못된 방법을 알아가면서 자신만의 성공법을 하나하나 만들어 있게 된다.


 유연함이란 변화에 적절하게 대응하거나 변화를 미리 예측해서 앞서가는 능력이다. 이런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트렌드를 예측하는 능력이 있어야 하고 미래의 위험에 대해서 대비하는 능력도 있어야 한다. 부에만 눈이 멀어서 서브 프라임 사태를 초래한 썩어빠진 욕망 앞에서 유연함이란 쉽지 않음을 있다. 우르르 때를 지어 트렌드를 쫓아가면서 만들어내는 위험과 거품은 유연함을 압도해버린다. 뉴타운 개발 공약과 기대심리가 만들어내는 썩어빠진 욕망은 어떤 거대한 거품을 만들어낼까? 세계의 부동산가격이 빠지는 상황에서도 오히려 한국만 오르고 있는 상황은 아이러니다. 후에 우리나라도 서브 프라임이나 일본의 부동산 붕괴 같은 거품이 터질 날이 오지 않을까?


 욕망에 묻혀버린 유연함을 갖추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사회주의가 자본주의와 비교해서 실패한 이유가 인간의 욕망을 충족시켜주지 못했기 때문인데, 욕망을 억지로 누르는 또한 쉽지 않다. 거기에 대해서 자자는 프로라는 것을 제시한다. 저자는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에 대해서 "아마추어는 우선적으로 자신의 수를 계획하고 상대가 자신이 만든 덫에 걸려들기를 바랐다. 하지만 프로들은 상대, 경쟁자의 가능한 수를 먼저 고민한 다음으로 상대의 전략을 무너뜨릴 있는 자신의 수를 결정하였다."라고 했다. MBC 무릎 도사에 이만기가 출연했을 강호동의 씨름선수시절의 경험과 저자의 이야기는 한치도 다르지 않다. 강호동이 다시 존경스러워진다.


 결국에는 우리는 인생의 프로가 되어야지 원하는 성공을 향해서 변화할 있고 용기를 내어서 다가 있는 것이다. 미래를 완벽하게 예측할 수는 없지만, 다양한 수를 생각하면서 위기에 대응하고 트렌드에 주도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성공을 잡을 있는 힘이라는 것을 있다. "성취의 법칙"이나 "시크릿"에서는 끌어당김 법칙이라는 말로 욕망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욕망이 인생에 열정을 심어준다. 열정 다음에 필요한 그것은 우리가 인생에 프로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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