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월 28일 일요일

사랑에 관한 짦은 글......

 

 모든 사람들이 인정하고 부러워하는 어머니를 친구가 있었다. 그러나 정작 친구는 어머니의 교육방식을 아주 싫어했다. 친구는 어려서부터 자신이 전혀 원하지 않는 수학, 영어, 피아노, 바이올린 등을 배우러 다녀야 했다. 어머니에게 이런 것들을 배우고 싶지 않다고 말했지만, 그러면 어머니는 " 좋으라고 하는 일인데, 어쩌면 마음을 이렇게 몰라주니….." 하고 섭섭해했다.

 친구는 최대한 어머니를 기쁘게 해드리려고 오랫동안 노력했지만 결국 사람의 관계는 크게 틀어지고 말았다.

 "이제야 알겠어. 어머니는 말끝마다 모두 나를 위해서라고 했지만 그건 어머니가 좋아하는 방식일 뿐이야. 어머니는 내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에 대해서는 아무 관심도 없었어"


 "인생철학 51" 이라는 책의 일부분이다. 이야기는 우리네 가정에서 부모님과 자식간의 흔히 있는 있을 법한 얘기다.  자식 잘되기를 바라는 부모님의 사랑을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으랴…… 지금은 몰라도 나중에 자기 자신이 부모가 되면 알게 사랑이지만 사랑의 방법은 사람마다 같지 않음을 쉽게 잊어버린다. 사랑이라는 이유로 행해지는 자신만의 사랑법이 상대방에게 상처가 된다면 그것이 사랑이라 있으랴? 사랑이라는 이유로 자신과 다른 사랑법을  이해하고 받아 들일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사랑이라는 이유로 상대방이 나에게 맞춰주는 것은 당연하다는 생각은 우리의 착각과 잘못된 자존심의 표현이 아닐까? 상대가 필요로 하는 사랑이 진정한 사랑이라는데 우리가 사랑을 받기 만을 좋아해서 잊어버린 것들이 아닐까?


 사랑한다는 이유로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지 마라. 존중의 의미를 아는 사랑, 상대가 필요로 하는 사랑이야 말로 진정한 사랑이다.

마케팅의 트랜드와 흐름을 알 수 있는 책 "돌연변이 마케팅"

 
돌연변이 마케팅 - 8점
신병철 지음/살림
 
 

 이제 이상 마케팅이란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이나 기업만이 사용하는 도구가 아니다. 일방적으로 정책을 밀어 붙이던 정부도 이제는 국민의 여론의 향방에 따라 정책의 운명이 좌우되기에 국가 홍보처를 통해서 정부의 정책이나 비전 등을 국민들에게 홍보한다. 뿐만 아니라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개개인의 능력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능력을 포장해서 수요자에게 마케팅 해야 하는 시대다. 헤드헌팅 산업의 확장으로 자신의 경력관리 필요성과 함께 자신을 포장할 마케팅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취업을 준비하는 신입사원들도 이제는 학점이나 영어 성적만이 아니라 남들과 다른 특화된 자신만의 능력이나 재능을 보여줘야 하는 시대로 바뀌고 있다. 남들과 다른 특화된 재능을 어떻게 자신이 가고자 하는 기업에 보여줄 것인가 하는 것으로 자신을 마케팅시대이다.


 과거의 마케팅이 대형 미디어를 중심으로 일방적인 퍼트리기였다. 소비자가 싫든 좋든 TV, 신문과 같은 특정 미디어를 통해 일방적으로 보여지는 광고만을 접할 있었다면 요즘은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매체의 등장과 DMB 같은 새로운 미디어의 발전으로 다양한 매체로 광고를 접할 있다. 따라서 과거 지상파 TV 신문이 누렸던 광고 효과는 차츰 감소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의 광고에 대한 거부감과 무관심의 증가로 기존의 광고는 영향력을 점점 감소하고 있다. 소비자의 거부감을 줄이면서 최대한의 마케팅 효과를 누리기 위한 다양한 고민들을 하고 있다. 게릴라 마케팅을 통해서 소비자에게 의외의 즐거움을 주는 동시에 마케팅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기도 하고, 소문을 마케팅에 활용하기 위해서 얼리어답터를 공략하거나 프로슈머에게 집중적으로 마케팅하기도 한다. 반면에 적은 비용으로 커다란 효과를 누릴 있는 광고의 기법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최근에 강력한 트랜드가 되고 있는 UCC 비롯해서 미니홈피나 블로그를 이용한 마케팅은 1 미디어를 통한 1 마케팅이 가능하게 하고 있다. 마케팅의 환경은 점점 복잡해지고 다양해지고 있고 소비자들은 그만큼 까다로워지고 있다.


 기존의 질서를 부정하고, 다양성을 즐기며, 개인주의 성향이 강하면서도 커뮤니티 활동을 즐기고 쌍방향 의사소통을 추구하는 21세기 소비자의 특징을 파악하고 거기에 따른 소비자집단을 분석해서, 프로슈머, 그린슈머, 스포슈머 앞으로 어떤 소비집단이 탄생할 것인지를 책은 보여준다. 아니라 소비의 핵심 주체로 떠오르고 있는 여성들을 키티맘세대, 줌마델라 세대, 와인맘 세대와 같이 세대별로 구분해서 소비트랜드와 성향을 보여준다. 다양한 소비층과 트랜드를 분석을 통해서 그들을 공략하기 위한 마케팅 방법으로 돌연변이 마케팅이라고 이름 붙여진 다양한 마케팅 사례와 기법들은 변화고 있는 마케팅 환경에 대한 고민을 보여준다. 마케팅분야에 종사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시대의 흐름과 소비트랜드를 읽기에 좋은 책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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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월 26일 금요일

"단순함의 법칙" 중에서 밑줄~~!

 

    www.lawsofsimplicity.com


    단순함은 상품 디자인에 대한 고객들의 충성심을 불러일으킬 뿐만 아니라, 기업 자체가 내재하고 있는 고유의 복잡성을 해결하기 위한 전략적 수단으로도 사용된다.


    10가지 법칙

  1. 축소 - 신중하게 생각하여 축소시키는 것은 단순함을 추구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다.
  2. 조직 - 조직해서 많은 것도 적게 보이도록 만들자.
  3. 시간 - 시간을 절약하면 단순함이 보인다.
  4. 학습 - 알면 모든 것이 간단해진다.
  5. 차이 - 단순함과 복잡함은 떼려야 없는 사이.
  6. 문맥 - 주변에 흩어져 있는 것들도 결코 하찮게 없다.
  7. 감성 - 감성은 풍부할수록 좋다.
  8. 신뢰 - 단순함의 이름으로
  9. 실패 - 단순하게 만들 없는 것들도 있다.
  10. 하나 - 단순함은 명백한 것을 제거하고 의미 있는 것만을 더하는 것이다.

  11. 3가지 방법

  12. 멀리 보내기 - 단순하게 멀리, 멀리 보내면 많은 것이 적어 보인다.
  13. 개방 - 개방해서 복잡함을 단순화하기
  14. - 쓰고 많이 얻기

  15. 단순화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깊이 생각해 보고 없애야 하는 것이다.


    압축하고(shrink), 숨기고(hide), 구체화하는(embody) 것이다.


    좋은 디자인은 복잡함이란 속성을 사용자가 어쩔 없이 끌려가고 감수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스위치를 켜고 끄듯이 자유 의지에 의해 선택할 있는 것으로 만드는 힘이 있다.


    제품의 기능이나 크기를 축소하면 기대치가 낮아지고, 복잡함을 숨기면 사용자 스스로가 기대치를 조절할 있다.


    슬립(SLIP)이란 분류하고(sort), 이름을 정하고(Label), 통합해서(integrate), 우선순위를 정하는(prioritize) 과정이다.


    기다리는 시간을 '축소'시키는 것은 기다려야 하는 시간의 절대 양과 질의 적절한 조화를 통해 달성이 가능하다.


    BRAIN 법칙

  16. 기본에 충실한다.(basics are the beginning)
  17. 충분히 반복한다.(repeat your often)
  18. 초조해 하지 않는다.(avoid creating desperation)
  19. 실례를 많이 활용한다.(inspire with examples)
  20. 반복하는 것을 절대 잊지 않는다.(never forget to repeat yourself)

  21. 안정감을 갖고(초조함과 좌절을 피해서), 자신감을 가지며(기초를 통달해서), 자연스럽게 때까지 익히는 것은(반복 학습을 통해서) 모두 학습에는 필수적인 사항들이다. 영감을 받는 것은 더욱 높은 목표의 설정으로 이어지고, 적어도 내게는 그런 목표가 진정한 보상이다.


    집중하여 최고를 추구하다 보면, 앞의 것에만 집중하고 본의 아니게 나머지 것들을 희생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감성은 풍부한 편이 훨씬 낫다. 감성을 만족시키기 위한 것이라면 장식이나 부가적인 의미를 덧붙이는 망설이지 말라.


    감정을 드러내는 것을 약점으로 취급하는 시대는 이미 지나갔고, 이제는 누구나 갖고 있는 바람직한 인간적 특성으로 인식되고 있다.


    의미 있는 사람을 살면 감정순이익률을 높일 있다. 관심, 사랑, 그리고 의미 있는 행동들, 이러한 요소들은 언제나 적은 것보다 많은 편이 좋다.


    단순함을 구현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느꼈다면 달성 불가능한 목표를 쫓아다니는 미래의 시간을 허비하기보다 더욱 건설적으로 시간을 투자할 기회를 얻을 있다.


    단순함은 극히 미묘하고, 그것을 규정하는 특징이라는 것들도 지극히 함축적이다.


    개방은 복잡함을 단순하게 한다. 오픈 시스템의 등장으로 다수의 힘이 소수의 힘을 능가할 있게 되었다.

2007년 1월 23일 화요일

"늙어가는 대한민국 재테크로 승부하라"를 읽고.....

 


 
이제는 재테크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국민연금의 바닥가능성과 수금액의 축소, 그리고 IMF 평생직장은 사라졌다. 세계화의 물결아래 경쟁력이 없는 일자리나 산업은 다른 나라의 기업이나 노동자가 대체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쟁의 확대로 무한경쟁의 시대로 내몰리고 있고, 출산율의 저하로 인한 급속한 인구구조의 변화로 경제의 구조마저 변화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출산율 저하로 인한 고령화 사회로의 변화는 막을 없는 대세로 보인다. 의학기술과 생명공학 기술의 발달로 생명연장의 꿈은 계속 진행 중이고 출산율 또한 급속도로 증가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미국, 캐나다, 호주, 프랑스 같은 이민정책으로 이민자들을 많이 받아들일 있는 사회적 환경도 조성되지 않은 상태이기에 급속한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은 필연이 되는 같다. 이런 다양한 요소들로 인해 미래의 불확실성은 증가하고 있다. 성장우선에서 복지우선정책으로 전환해 정부가 강력한 복지 정책으로 국민들의 노후의 삶을 보장할 있다면 좋겠지만, 이미 유럽의 많은 복지 국가들이 과도한 복지예산지출로 인해 휴유증을 겪었고 복지혜택을 축소하고 있는 것을 보면 정부의 한계는 예상할 수가 있다. 그렇다고 과거처럼 자식들에게 노후를 의지할 있는 상황도 되지 않는다. 집값의 폭등으로 지금의 세대는 마련에도 버겁다. 전통적인 사상의 약화와 개인주의 성향의 확대로 부모부양의 의무를 짊어지려는 사람은 줄어들 밖에 없다. 자신의 노후는 자신이 준비해야 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그런 점에서 든든한 노후를 준비하기 위해 재테크는 당연한 선택이 되었다. 누군가 이렇게 말했다. "노세 노세 젊어서 노세가 아니라. 이젠 노세 노세 늙어서 노세다" 라고…. 젊었을 노후를 위해 열심히 일하고 늙어서 즐겨야 되는 시대가 되어 버렸다고….. 말에 따르면 돈을 모으기 위한 재테크 외에도 우리는 건강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관리의 필요성까지 알게 된다. 하지만 조금은 서글픈 생각이 든다. 나이 만이 누릴 있는 것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린 너무 마지막 한가지 목표만을 위해서 질주하고 있는 같다. 걸음 걸음 걸으면서 보이는 주변이 풍경과 위에 다른 사람의 다양한 표정을 보는 즐거움마저 놓치고 가는 것은 안타까움이 든다. 재테크를 계획하는 사람들은 청소년들 처럼 다양한 꿈을 꾸기보다는 이젠 현실에 세상에 길들여져 있다고 하지만 뭔가를 놓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돈의 주인이 아니라 돈의 노예가 되어 가는 것은 아닌지… 미래에 대한 불확실한 불안감에 우리를 너무 보이지 않는 우리에 가두는 것은 아닌지…. 책은 다양한 노후를 위한 다양한 재테크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그런 내용보다 저자가 마지막에 돈에 대한 가치관의 이야기와 돈은 이용하기 위한 수단이지 목적이 되어서는 된다는 충고가 반갑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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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어가는 대한민국 재테크로 승부하라" 밑줄~!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되기 전에 부동산의 비중을 줄이고, 주식을 먼저 시작한 다음 채권으로 옮겨가면서 균형 잡힌 자산구조를 만드는 것이 고령화 사회를 대비하는 방법이다.


    노후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가지 방법

  1. 지금 당장 시작하는
  2. 투자수익률을 높이는
  3. 소비를 줄이는

  4.  자산관리의 틀을 그려보면 2010년까지는 개인이 가진 전체 자산 중에서 부동산을 절반 수준으로 줄여나가면서 주식과 채권을 각각 나머지 절반 정도로 가져가는 전략이 이상적이다.


    저축목적에 따라 금융상품을 선택할 경우에는 수익성, 안정성, 유동성을 함께 고려하되 가장 중요한 저축목적 자체에 집중해야 한다.


    저축기간을 고려할 경우에는 장기자금과 단기자금을 구분하고, 자금소요계획과 저축기간이 일치하도록 맞춰야 한다.


    수익성을 고려할 때는 세금을 제외하고 실제로 받을 금액을 비교해야 한다. 확정금리와 실적배당 여부를 확인하고 복리인지 단리인지도 검토해야 한다. 장기인 경우 연평균 수익률보다는 연실효 수익률로 비교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장기적으로 주택의 소유 개념보다는 이용의 개념이 주요해질 것이기 때문에, 전원주택이라는 지역적 개념보다는 시니어타운이라는 문화 개념에 주목해야 한다.


    개인투자자들이 실패하는 이유

  5. 여유자금이 아니기 때문이다.
  6. 몰빵하기 때문이다.
  7. 손절매 원칙을 지키지 않기 때문이다.

  8. 펀드 평가전문 사이트

    한국펀드 평가 - www.fundzone.co.kr

    제로인 - www.funddoctor.co.kr


    미국의 유명한 재정컨설턴트인 수즈 오만은 다음의 사례를 통해 돈에 대한 이야기를 있다. 목이 말라 몰을 마시려고 만약 주먹을 쥐고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물을 마시려고 한다면 물이 바로 흘러내려 먹기 힘들 것이다. 하지만 손을 풀어 모양을 만들면 원하는 만큼의 물을 받아 먹을 있을 것이다. 돈에 있어서도 이와 같은 방식이 적용된다. 갖고 있는 것을 너무 단단하게 움켜쥐고 있으면, 흘러들어오려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하거나 심지어 그것이 흘러들어오려 한다는 사실조차 알아차리지 못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움켜진 손을 푸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투자란 바로 미래 가능성을 보고 가격, 가치, 효용의 변동과 흐름을 관통하는 팩터(factor) 대한 선택이다.

재밌는 역사 비틀기와 접근..."역사 미셀러니 사전"

   
역사 미셀러니 사전 - 8점
앤털 패러디 지음, 강미경 옮김/보누스
 

 흔히 역사를 승자의 기록이라고 한다. 아무리 뛰어난 문명과 역사를 가졌더라도 그들의 역사는 승자에 의해 역사는 왜곡되거나 묻혀버린다. 이렇게 잊혀진 역사는 설화로 구전되어 오거나 신화가 되어버리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각나라의 입장에 의해 역사는 다르게 해석되어, 나라 간의 분쟁의 불씨가 되기도 한다. 같은 글을 읽어도 해석이 다르고 같은 음식을 먹어도 느끼는 맛이 다르듯 역사의 해석은 관점에 따라 변화한다. 역사의 해석이 서로 다르고 역사에 대한 관점이 서로 달라도 "현명한 사람은 역사에서 배우고 보통 사람은 경험에서 배운다." 처럼 역사에 중요성이나 가치는 변하지 않는다. 하지만 가끔은 머리 아프고 딱딱한 역사보다는 역사의 중요 물줄기를 벗어난 역사가 재미있는 경우가 있다. 흔히 전설이나 비사 같은 또는 역사교과서에 나올 정도의 중요성은 아니지만 기원이나 역사에 대해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야기를 보는 것도 재미있다. 호메로스의 장편 서사시 "일리아드" 나오는 전설로만 취급되었던 트로이가, 트로이의 존재를 믿고 끈질기게 탐사한 슐리만에 의해 역사가 처럼 언젠가 전설이나 비사가 역사가 있다는 상상을 하면서…… 책은 역사교과서에는 중요하게 다루지 않거나 실리지 못했던 역사를 보여준다. 마치 방송국의 잡학지식을 다루는 "스펀지"라는 프로그램 처럼 진지함은 조금 부족하지만 흥미와 재미라는 관점에서 역사를 접근한다. 이런 식의 접근은 책을 읽으면서도 지루함을 덜어준다. 생명의 기원부터 첨단기술까지 거의 모든 역사를 담았다는 저자의 말이 허풍만은 아니다. 300 페이지가 넘는 분량에도 많은 역사를 담을 있는 저자의 지적 능력은 부럽기만 하다. 고대 7 불가사의에 대해서는 들어봤어도 저자는 8 불가사의에 대해서 얘기하는 대목이 있는데.... 목록을 하나 따라가면 8 불가사의에는 "고대 7 불가사의 선발기준"이라는 저자의 위트에 한번 웃게 된다. 언젠가 창조론자들이 다윈이 죽을 진화론을 부정하고 창조론을 인정했다며 진화론이 허구라는 글을 본적이 있는데 말의 출처와 다윈의 딸은 말을 부정했다는 사실을 보면서 역사나 사실에 대한 바른 인용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보게 된다. 일년에 목욕했던 엘리자베스1세와 일평생 목욕했다는 이사벨 여왕의 이야기에 한번 웃게 된다. 소변을 치약으로 사용했다는 로마인의 이야기나 람세스 콘돔으로 160명의 자녀를 낳았다는 람세스 2세의 이야기는 엽기적면서도 웃게 만든다. 전체적으로 지루할 만한 얘기는 거의 없어서 재밌게 읽었다. 저자의 역사 비틀기와 접근 방법의 기발함에 놀라기도 하고 위트에 중간중간 미소를 지었다. 이런 저자와 유쾌한 지적 유희는 즐거웠지만 그것 뿐이라는 안타까움이 남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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