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2월 11일 금요일

CGV 무비 패널 vs 알라딘 무비 매니아 블로거 클럽

 

 CGV에서는 홈페이지 가입자수 천만명 돌파 기념으로 무비 패널이라는 이름으로 천명을 선발했다. 선발된 무비패널에게는  14,000포인트를 지급하고, 포인트를 영화를 감상한 후에 CGV 홈페이지에 무비패널 코너에 리뷰를 올리는 것이 이벤트시에 제시되었던 혜택과 활동방향이었다. 거기에 무비패널이라는 전용 멤버십 카드를 발행하고, 차후에 다른 혜택들을 늘려가겠다고 공지를 했다. 어떻게 보면 CGV측에서 야심차게 전개한 이벤트였다. 하지만, 무비패널은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이벤트라는 것을 곳곳에서 드러낸다.

 

 우선 홈페이지 내에 무비패널 코너가 달의 넘어서야 생겼다. 홈페이지 개편을 통해서 CGV 측에서는 네티즌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 리뷰 공간을 확대하고, 홈페이지에서도 포인트를 활용할 있는 다양한 공간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벤트가 홈페이지 개편의 진행에 비해서 너무 빨리 진행되고 발표되는 바람에 무비패널들은 가까이, 무비패널이라는 이름만 존재하고 아무런 활동 공간이 존재하지 않은 상태가 되어 버린 것이다. 그렇다고, 전용 멤버십 카드의 발행이 빨랐던 것도 아니고, 그것은 무비패널 코너보다 늦게서야 발행되었다.

 

 그렇다면 무비패널 멤버십카드는 어떤 기능을 할까? 지금까지 아무런 기능이 없었다. 전국에 천명 밖에 발행되지 않은 희소성만 존재할 , 기존의 일반 멤버십카드와 차별되는 어떠한 것도 없다. 무비패널 코너의 공지를 통해서 차후에 카드를 활용한 다른 혜택들 늘려가겠다고 공지를 했지만, 이후에 어떠한 혜택이나 활용방안에 대해서 나오지 않았다.

 

 물론 처음부터 CGV측의 무방비로 무비패널이 방치된 것은 아니다. 사실 무비패널 멤버십 카드 발행 이후에 무비패널들이 올리는 리뷰에 대해서 기준을 통해서 상품을 제공하겠다고 공지를 했다. 그리고 실제로도 9 달에 몇몇 무비패널은 CGV 측의 말대로 기준을 통해서 상품을 제공받았다. 리뷰에 대한 시상치고는 상당히 파격적인 상품이라고 생각되어지는데 1등과 2등에 대해서 cine de chef 관람권 2장을 제공했다.

 

 하지만, 시상기준에서부터 말썽이 생긴다. 공지를 통해서 매달 시상기준을 바꾸겠다고는 했지만, 관리되지 않고 방치되는 듯한(내가 무비패널에 10월에 올린 질문에 대해서 아직까지도 답변이 없다.) 무비패널 코너에서 다른 시상기준을 정한다는 자체가 쉽지 않았고,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코너의 디자인과 게시판에 있다. 우선 이후 무비패널의 관리자는 전혀 다른 공지를 적이 없고, 그럼으로 해서 방치되고 있다는 인상을 지독하게 풍겨버린다.

 

 무비패널 코너는 디자인에 치명적인 약점은 리뷰들의 제목이 노출되지 않고, 포스터로만 리뷰가 노출된다. 제목에서 드러나는 리뷰어들의 개성을 완전히 죽여버렸고, 뷰어들의 선택권마저 막아버렸다는데 있다. 그래서 보통 무비패널들이 올린 리뷰들의 클릭 수가 운이 좋으면 100단위 대이고 대부분 10단위 대에서 머물러 버린다. 한가지 문제는 클릭수의 조작이 너무 쉽게 되어 게시판이 만들어졌다. 자기글을 자기가 클릭해도 조회수가 올라가버리는 시스템인 것이다.

 

 9 달의 시상 기준이 "최다 조회 리뷰의 패널" "최다 리뷰 등록 패널" 그리고 "10-100클럽"이라고 해서 10개의 리뷰 등록, 합계 조회수 100 이상이다. "10-100클럽" 시상기준과 "최다 리뷰 등록 패널" 시상기준은 사이트의 무비패널 코너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많은 무비패널이 공감할 있는 조건이지만, 번째 기준은 사이트의 문제점을 활용하면 쉽게 상품을 획득할 있게 된다. 약사 빠른 인간들은 벌써 인식을 했는지 10월에는 조회수를 조작하기 시작했다. 하루에 보통 100회를 넘기 힘든 조회수를 순식간에 단위로 올려 버렸다.(9월에 상품을 타간 인간이 말이다.)

 

 조회수가 높은 리뷰들은 무비패널 코너의 위쪽에 표시되는데, 그렇게 순위를 올려놓으면 노출되는 횟수도 높아서 지속적으로 조회수를 올릴 있게 되어버린다. 뿐만 아니라, 다른 기준에서도 문제가 발생할 여지가 높다. 원래 수준 높은 리뷰를 확보하기 위해서 뽑은 패널들인데, 높은 리뷰는 커녕 2~3줄의 리뷰를 올려서 숫자 채우기에 급급한 현상까지 만들어 버렸다. 이를 눈치 몇몇 패널들이 조회수 조작과 불공정한 시상방식에 항의했고, 10 이후에는 무비패널은 완전히 방치된 상태로 지금까지 관리측의 아무런 공지도 없다. 결국 상품에 눈이 리뷰어들과 CGV관리자의 방관이 결합하면서 무비패널은 이름만 존재하게 되어 버렸다.

 

 반면 알라딘에서 하고 있는 무비 매니아 블로거 클럽은 상당히 내실 있는 운영방식과 관리자의 꾸준한 관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활동기간이 분기이고, 지켜야 미션들이 까다롭다고 생각되어지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혜택이 그런 미션 수행에 도움이 되는 혜택들이라 조금만 신경을 쓴다면 그렇게 어렵지 않다. 우선 미션 조건을 살펴보면, 매달 극장 상영중인 영화 감상 리뷰 최소 3, 그리고 40자평 최소 3 이상이다.(리뷰와 40자평은 같은 영화도 상관없음) 매달 '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라는 추천 포스트를 최소 2 이상. 마지막으로 '이번 만한 영화' 영화 투표 4 이상이다.

 

 미션의 최소수로 보면 리뷰 3, 40자평 3, 추천 포스트 2, 영화 투표 4회로 12번의 미션을 한달 동안 수행해야 한다. 그런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거의 매주 영화를 봐야 한다는 조건이 붙을 밖에 없다. 그러기 위해서는 리뷰어의 부담이 상당할 밖에 없는데, 선정된 리뷰어에게는 매주 4000 영화 할인권이 제공된다. 혼자서도 영화를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영화 관람료를 아끼면서 충분히 미션을 수행할 있는 조건이 된다. 반면, 혼자서 영화를 극장에 가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만족스럽지 않은 혜택이 있다.

 

 하지만, 알라딘 측에서는 이렇게 쓰여진 리뷰나 추천 포스트에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투표를 사람들 중에서 사람들에게 1천원의 적립금을 그리고 리뷰나 추천 포스트 중에서 쓰여진 글들을 선정해서 3만원 상당의 적립금을 제공하고 있다. 물론 기회는 무비 매니아 블로거 클럽에 속한 네티즌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알라딘 모든 회원들에게 개방된 기회들이다. 그렇지만, 매주 미션을 수행하는 무비 매니아 블로거 클럽의 리뷰어들이 꾸준히 그런 기회에 응모하는 것이 되기 때문에 기회는 무비 매니아 블로거 클럽에 속한 사람들이 높은 것이 된다.

 

 뿐만 아니라 마지막 혜택이 존재하는데, 미션을 완벽하게 수행한 우수 리뷰어가 다음 기수에 연임을 하게 되면 최대 5명은 적립금 5만원이라는 혜택과 앞에서 말한 우수 리뷰와 추천 포스트의 후보작으로 되는 혜택이 존재한다. 물론 모든 리뷰어에게 돌아가는 혜택은 아니지만, 다양한 단계의 조건과 혜택들은 블로거나 리뷰어들이 관리자의 관심을 받고 있거나 또는 소통한다는 느낌을 주게 된다.

 

 알라딘의 경우는 CGV무비패널에 비해서 너무 까다로운 듯한 조건이라고 생각할 있다. 개인 올리고 싶으면 올리고 싫으면 리뷰를 올리지 않아도 되는 CGV무비패널이 구속감 없이 자유로움을 주는 것은 사실이다. 만큼 혜택이라고 불리는 것도 부족한 또한 사실이다. 거기에 더해서 관리측의 무관심까지. 그러면서 사람들은 CGV무비패널에서 멀어져 간다. 이벤트를 하면서 대대적인 홍보효과를 누렸는지 몰라도, 좋은 리뷰어와 리뷰의 확보에서 멀어질 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 버린다. 원래 기획한 의도는 홈페이지의 질적 향상이었으리라고 생각되는데, 미숙한 계획과 진행으로 영화 매니아라고 생각되어지는 무비패널들에게 좋지 않은 인상을 남겨버렸다. 오히려 충실한 리뷰어와 좋은 리뷰를 확보한 쪽은 까다로운 조건을 제시한 알라딘 무비 매니아 블로거 클럽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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