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2월 28일 목요일

사랑은 하는 것이 아니라 빠지는 것이다.

 

 사랑이란, 하는 것이 아니다. 사랑이란, 빠지는 것이다. 하고 맨홀에 떨어지듯 빠지는 것이다. 참으로 아름답고 청결하고 훌륭하고 경제력이 있다든가, 또는 위험하고 음탕하며 게으르고 잘생겼다든가, 하는 것은 맨홀에 들어가 것이지, 맨홀에 빠진 것은 아니다.

 
- "
대단한 " 중에서


 


사랑은 하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사랑은 빠지는 것이라고 한다.

 

사랑하는 연애를 하는 것에 대해서 청춘 사업이라고 장난 삼아 말하는 나에게 일침을 가하는 같다.

 

장난 삼아서 사업이라는 말로 부르지만,

 

내가 사랑에 약한 것은 사랑에 빠지지 못하고 사랑을 하려고 하기 때문이 아닐까?

 

가본 적이 없는 낯설은 곳에 가면 웬지 모를 두려움과 불안감이 나를 감싸듯,

 

익숙하지 않는 이와의 만남으로 시작되는 사랑 또한 두려워하는 비겁함.

 

심연의 깊이를 알지 못해 함부로 뛰어들지 못하는 것처럼,

 

사랑의 깊이를 알지 못해 함부로 뛰어들지 못한다.

 

안치환의 노래 "소금인형" 가사에

 

바다의 깊이를 알기 위해 뛰어든 소금인형 처럼,

 

사랑의 깊이를 알기 위해 사랑에 빠지는 것이 진정한 사랑의 시작일 텐데……..

 

사랑을 기회만 엿보다 사랑에 빠질 기회를 잃어버리는 것은 아닌지….

2008년 2월 27일 수요일

위험관리의 방법이 돋보이는 책 "주식투자의 99%는 위험관리다."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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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버블 경제의 붕괴가 시작됐다." 저자 마쓰후지 타미스케는 투자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대국관, 트랜드, 타이밍'이라는 3가지 요인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했다. 가치투자의 대가 워렌 버핏이나 조지 소로스 같은 일류 투자자들이 성공 요인을 3가지에 심혈을 기울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세계 경제를 흔들고 있는 미국의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투자은행과 투자자들은 엄청난 손해를 입었다. 하지만 폴스라는 헤지 펀드 매니저는 서브 프라임 사태를 예측하고 투자해 440% 수익율을 올렸다고 한다.(기사링크) 대국관, 트랜드, 타이밍이라는 3가지 요인이 완벽하게 맞아서 대단한 수익을 거둔 것이다. 하지만 주식시장의 향배는 신만을 있을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쉽게 예측할 없다. 많은 정보와 많은 분석 기법을 가지고 예측을 한다고 해도 정확하게 맞아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어떤 경우는 자신의 예측이 맞아서 이익을 보다가도 어떤 때에는 예측이 빗나가서 손해를 보기도 한다. 특별한 해안을 가지고자 노력했던 소수의 사람만이 달콤한 열매를 맛보게 된다.


 소수의 특별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고 공부를 한다고 해도 다른 요인이 나타나 방해를 한다. 욕심과 미련이라는 것이다. 주식시장이 오르면 오를 것이라는 욕심에 3가지 요인에 대한 객관성을 쉽게 잃는다. 그래서 팔아야 시점에 팔지 못해 열매를 맛보지 못한다. 주식이 하락하기 시작하면 본전 생각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주식을 팔아버리지 못한다. 그래서 손해를 보기도 한다. 그래서 성공한 투자자가 되기 위해서는 정신적으로 수양이 필요하다.


 평범하고 보통의 사람들이 투자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자기 계발이 필요하다. 대국관도 키워야 하고, 트랜드도 익혀야 하고, 타이밍도 포착해야 한다. 그리고 욕심도 버리고, 미련도 버려야 한다. 경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 그렇다고 경지가 어느 정도인지 정확히 수도 없는 상태에서 계속 기다릴 많은 없다. 운동선수가 시합에서 직접 뛰어야 실력이 늘어나는 처럼, 투자도 시장에 지속적으로 참여해야 필요한 능력을 키울 수가 있다. 과정에서 평범한 사람들이 손해를 보지 않고 이익을 보기 위해 필요한 것이 위험관리다. 철저한 위험관리로 자기 통제를 해야만 열매를 맛볼 수가 있다.


 "주식투자의 99% 위험관리다" 책은 20 가까이 업계에서 일한 경험을 토대로 쓰여진 책이다. 역자 후기에 책을 이유가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서"라고 한다. 그래서 속의 위험관리 방법들은 현장감이 넘쳐난다. 봉차트보는 방법이나 이동 평균선을 보는 방법과 같은 것들이 포함되어 있어 주식 초보자에게 쉽게 다가온다. 대국관이나 트랜드, 타이밍이라는 관점으로 시야를 넓혀주기 보다는 실전에 필요한 것들로 채워져 있다. 그래서 그런 부분이 조금은 아쉬운 책이다. 하지만 저자의 자기 반성적 지혜와 노하우라는 귀중한 자산이 있는 책이다.


주식투자의 99%는 위험관리다 - 8점
김대중 지음/원앤원북스

2008년 2월 24일 일요일

부럽기만 한 독서의 기록들 "대단한 책"을 읽고....

대단한 책 - 8점
요네하라 마리 지음, 이언숙 옮김/마음산책

 

 최근에 좋아하게 일본 작가가 있다. 세계적인 컨설턴트 오마에 겐이치 이후에 앞으로 나오게 책들을 기대하게 만드는 작가다. 앞으로의 신작은 기대할 없는 작가이지만, 번역되지 않는 책들이 빨리 발간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작가의 글이 매력적인 번째 이유는 과감한 비판의식이다. 그녀의 펜촉을 피해갈 사람은 없다. 조지 부시를 전쟁광에 망나니고 고이즈미는 부시의 충견이라고 날카롭게 지적한다. 약자에 대해서는 따스한 시선과 다양성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통해서 비판을 위한 비판이 아님을 있다. 일본에서는 대중적 인기를 가진 러시아어 동시통역사인 만큼 러시아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깊이를 바탕으로 러시아에 대한 비판이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작가의 글이 매력적인 번째 이유는 과감한 비판 속에서도 긴장을 풀어주는 유머가 곳곳에 넘쳐난다. 진지한 분위기를 전환시켜 타이밍을 준다. 긴장을 주었다가 풀어주는 글에 쉽게 지루해지지 않는다. "유머의 공식"이라는 책을 만큼 웃음에 대한 의미를 아는 작가다.

 

  작가의 이름은 요네하라 마리다. 픽션작가가 아니라 논픽션작가로써 대단히 탁월한 식견을 가졌다. 그녀의 이러한 식견은 아마도 폭넓은 독서로부터 나온 것이다. 소설가 장정일이 "자신을 만든 힘의 8할은 독서다" 처럼. 요네하라 미라는 하루에 3~4권을 읽기도 하고 젊었을 때는 하루에 7권을 읽었다고 하니 정말 대단한 독서가다. 하루에 100페이지 읽기도 벅찬 나는 그저 부럽다. 그녀의 독서 기록을 있는 책이 "대단한 "이다. 장정일의 독서일기 중에 하나인 "장정일의 공부"라는 책을 보면서 책에 대한 세밀한 분석에 놀란다. "대단한 " 보면 작가의 방대한 독서목록에 놀란다. 독서일기와 서평으로 나눠져 있는데, 서평은 권의 책에 대해서만 적고 있어서 글의 깊이나 매력 재미가 없다. 독서일기는 권의 책과 사회현상을 섞어서 요네하라 마리만의 문체를 만날 있다. 그래서 서평부분은 중간에 읽다가 그만뒀다.

 

 그녀의 독서일기를 읽다보면 박노자가 생각난다. 같은 사회주의자에 러시아에 대한 폭넓은 식견과 약자에 대한 따뜻함, 그리고 성역없는 비판이 일치한다. 차이가 있다면 박노자의 글에는 유머가 약하다는 것이다. 교수인 박노자의 글이 딱딱한 것은 당하겠지만. 그녀의 글이 인간적인 이유는 독서일기 속에 그녀의 암투병 과정이 있다는 것이다. 삶에 대한 열정을 잊지 않고 치료에 관한 책들을 하나 둘씩 찾아 읽어가며 자신의 몸에 실험한다. 과정을 보면서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안타깝기까지 하다. "속담 인류학"이라는 책에서도 가끔 자신의 병에 대해서 언급하기는 했지만, 독서일기에서는 구체적이다.

 

Ps> 오랜만에 서점을 찾았다. 그녀의 처녀작이자 출세작인 "미녀냐 추녀냐" 드디어 출간되었다. 동시통역사 경험을 이야기한 책이라고 하니, 그녀를 알게 해줄 책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단한 책(양장본) 상세보기
요네하라 마리 지음 | 마음산책 펴냄
요네하라 마리가 읽은 책들에 대한 기록 <대단한 책>은 요네하라 마리가 죽기 전까지 읽고 사유한 책들에 대한 기록을 전해주는 책이다. 뛰어난 러시아어 통시통역사이자 작가, 그리고 책으로 사는 '독서 생활인'이었던 저자는 책을 평생의 반려자로 삼았다. 저자는 다독하는 데다가 20분 만에 몇 백 쪽의 책을 읽어 낼 정도로 속독에 능하였으며, 왕성한 호기심으로 다양한 책들을 독파하였다. 이 책은 요네하라 마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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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2월 22일 금요일

객관식 인간들이여 실행지능에 주목하라. "실행지능"을 읽고

 
실행지능 - 10점
저스틴 멘케스 지음, 강유리 옮김/더난출판사


 
"
명의 천재가 10 명을 먹여 살린다."라는 삼성 이건희 회장의 인재론을 좋아하지 않는다. 기업뿐만 아니라 사회라는 시스템 안에서 구성원 개개인들의 맡은 역할은 결코 소홀히 없다. 게이츠나 스티브 잡스가 홀로 그런 성과를 것이 아니라 그의 아이디어를 구체화시키는데 많은 사람들이 관여하고 있다. 그렇다고 게이츠나 스티브 잡스와 같은 천재들이 이루어낸 성과를 부정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하지만 인간이 혼자 살수 없는 사회적 동물이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이건희 회장의 인재론은 천재들이 만들어낸 결과에만 집착한 것이다. 1명의 천재가 빛을 발하기 위해서 힘이 되어주는 많은 평범한 사람은 무시하는 처사다. GE라는 세계적인 기업의 창업자는 바보라서 학교에서 쫓겨난 에디슨이었다. 에디슨이 만들어낸 결과로 본다면 그가 천재겠지만, 당시 사회적 잣대는 바보였다. 그렇게 본다면 천재만이 혁신적인 결과를 내는 것은 아니다.


  "위키노믹스"라는 책을 보면 인터넷이라는 도구를 이용해서  평범한 이들이 만들어낸 집단지성의 놀라운 성과를 있다. 오픈소스의 대표적인 소프트웨어로 유명한 리눅스는 위키노믹스 집단지성 대표적인 사례이기도 하지만, 앨빈 토플러의 "부의 미래"에서는 집단 프로슈밍의 사례로도 설명한다. 따라서 앞으로는 명의 천재가 아니라 평범한 다수의 프로슈머가 세상을 변화를 주도하게 것이다. 오타쿠라고 놀림받던 광기 매니아들이 대표적인 프로슈머 집단이자, 기업의 주목을 받을 인재들이 것이다. 시대는 다르지만, 발명에 미쳤던 에디슨도 지금의 관점에서 본다면 오타쿠다.


 열열한 매니아들이 경제나 사회의 중요한 인재들이 됨은 물론이고, 지금이나 앞으로나 중요한 인재들은 리더다. 리더들은 모래알처럼 흩어져있는 매니아들을 이끌어 목적을 이룰 있는 구심점이다. 그래서 MBA라는 과정을 통해서 자질을 갖춘 리더들을 양성하고 있지만, 이론과 현실에서는 많은 괴리가 있어 보인다. 많은 스타급 경영자나 리더들이 이구동성 하는 말이 리더가 인재가 부족하다고 한다. 매년 MBA 통해서 배출되는 인재 수만도 엄청난데도 뛰어난 리더가 아니라 실패한 리더가 되는 사람이 많다. 저스틴 멘케스는 위대한 리더와 실패한 리더를 비교하면서 차이를 발견했다. 그것을 실행지능이라고 했다. 그가 말하는 실행지능 정의는 "업무의 완수, 다른 사람들과 함께 혹은 다른 사람들을 통한 업무 수행, 자기 자신에 대한 판단 행동의 조정"이다. 이러한 실행 지능은 비판적 사고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한다. 여기서 말하는 비판적 사고 "모든 정보를 파악하고 활용하되, 관련성이 떨어지거나 비현실적인 의견을 거부함으로써 최선의 해답을 제시하는 " 말한다. 실행지능이란 비판적 사고를 하는 개인의 능력이다. 이런 "비판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던지는 질문의 , 주어진 정보를 평가하는 스킬, 행동이 가져올 있는 결과에 대한 예측 능력 등이 스타 인재와 평범한 인재를 구별 짓는다." 한다.


 실행지능을 측정하는 좋은 도구가 IQ라고 한다. 아이큐가 얼마인지도 모르고 지금까지 살아왔다. 그저 평범한 수준이라는 것을 짐작한다. 그런 나에게 IQ 실행지능을 측정하는 좋은 도구라는 말에 반감이 생긴다.  IQ보다는 EQ, SQ, NQ 같이 다른 지능이 주목 받는 지금의 흐름에 완전히 배치된다. 뿐만 아니라, IQ 나쁜 사람은 그냥 평범하게만 살아가야 한단 말인가? 뿐만 아니라 프랭크 슈미트 교수와 헌터 교수는 직원채용에 IQ검사를 평가항목으로 포함시켜야 한다는 결론을 내린다. 최근에 기업 입사면접에 많이 이용되고 있는 역량평가 면접만큼 효과적이다라고 한다. IQ가 효과적인 이유는 IQ문항 유형 중에 논리적 추론을 측정하는 문항이 실행지능과 관련이 많다고 한다.


 IQ 실행지능을 측정하는 도구라는 말에 좌절했지만, 저자는 실행지능을 개발 있다고 한다. 우리가 전통적으로 받아왔던 교육방법 때문에 사고력을 계발하지 못했다고 한다. 사고력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단편적인 지식에 교육을 치중했던 것이다. 파슨스는 사고력 개선방법의 해답으로 법학공부를 뽑는다. 책의 저자도 로스쿨 교육과정에 사용되는 소크라테스식 문답법 실제 사고력 개선방법과 비슷하다고 한다. 그래서 실행지능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활동적이고 집중적인 토론 참여를 필요로 한다 한다.


 객관식으로 사람을 평가하고 그것이 최고의 방법인 줄로만 아는 한국에서 실행지능의 개발을 더욱더 힘들어 보인다. 사고력을 키우기보다는 1 차이가 인생의 흐름을 좌지우지 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사고력을 키울까? 단지 시험에 나오는 것을 열심히 암기하는 것이 어린 학생들에게 좋은 선택이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경쟁이라는 것을 학생들에게 더욱 강요하는 지금의 사회다. 세상에 대한 비판적 사고는 상실함은 물론이요. 사고력마저도 키우지 못할 테니까. 명의 천재가 아니라 조직과 사회의 논리에 휩쓸리지 않는 자신만의 사고력을 가질 있는 교육과 환경이 경쟁주의자들이 말하는 진정한 인재들을 키우는 것이 아닐까? 객관식과 점수로 인재를 판단하지 말고, 이젠 실행지능과 비판적인 사고에 주목하라.

실행지능(양장본) 상세보기
저스틴 멘케스 지음 | 더난출판사 펴냄
수업시간에 배우는 경영이론보다 성과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실행지능'! MBA 지식 없이도 월마트를 성공적으로 운영한 샘 월튼, 경영대학원 문턱에도 가지 못했지만 GE를 세계적인 기업으로 만든 잭 웰치, 기업경쟁력강화 혁신 운동(BPR)없이도 HP를 업계 리더로 만든 데이비드 패커드… 성공한 CEO들은 이론적인 지식이 풍부하다기 보다는 다른 무언가로 성과를 창출하였다. 그것은 무엇일까? 바로 '실행지능'이다. 이 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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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2월 19일 화요일

재능에 재능을 더하는 13가지 요소 "최고의 나"

최고의 나 - 10점
존 맥스웰 지음, 한근태 옮김/다산라이프

 

 나는 모든 사람들이 저마다의 재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어떤 이가 공부를 못하더라도, 운동을 못하더라도, 그가 가진 다른 잠재적인 재능이 있다고 믿는다. 단지 자신의 재능이 무엇인지 진지한 탐구와 고민을 해보지 않아서 깨닫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학교라는 곳에서부터 시작해서 사회에 나와도 학교가 어디인지, 공부를 잘했는지 못했는지로 사람의 모든 능력을 재단해버리는 사회분위기와 의식 속에서 어쩌면 당연한 결과다. 이런 사회분위기 속에 재능을 평가방식은 객관식이다 보니 깊은 사고력과 창의력을 가지고 자신을 발전시키기는 더욱 어렵다. 객관식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 때문에 단지 수치화된 점수가 사람의 재능이고 능력이다. 학생들과 어른들은 1점에 집착한다. 그래서 요네하라 마리는 "마녀의 한다스"에서 점수로 사람을 평가하는 것을 비판하며 학생들이 애처롭다고 했다. 점수와 객관성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에 대해서 저스틴 멘케스는 "실행지능"이라는 책에서 의사의 처방전은 주관적인 것이라는 것을 예로 들면서 비판했다. 그리고 "작문 시험에서 월등한 실력을 보인 학생은 문학, 과학, 역사를 불문하고 모든 작문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경향이 있었다." 한다.

 

 재능과 능력을 일정한 수치로 객관화하고 점수화해서, 그것으로 평가할 없는 많은 재능과 능력을 사장되는 것이 우리 사회의 1차적인 문제다. 그로 인해 점수로 계층을 나눠버리고 계층 사이의 갈등은 우리 사회에 많은 혼란을 야기했다. 사회의 양극화가 빨라 질수록 계층의 구분은 강화되고, 사회의 갈등을 증폭될 밖에 없다. 뿐만 아니라 1점이라도 높은 점수가 다른 이들과 나의 계층을 나누는 잣대이기 때문에 이런 평가 시스템 안에서는 사교육에 대한 맹목적인 집착은  무너지지 않는 철옹성이 된다. 하지만 문제는 재능과 능력만 있으면 모든 것이 관용되는 사회다. 경제 살리기라는 명목으로 기업가와 가진 자의 범죄에 사회정의를 실현해야 법원마저 대단한 아량을 베풀었는데, 하물며 일반시민들이야 대통령을 향해서 관대한 것은 당연한지도 모르겠다.

 

  맥스웰의 "최고의 " 한국판 제목보다 원제가 매력적이다. "Talent is never enough" 재능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아무리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더라도 재능만으로는 성공할 없으며, 재능에 재능을 더하는 13가지 요소에 대해서 설명한다. 나도 사실 재능이 중요한 요소라고 많이 믿는 편이다. 초반에 나오는 에두아르 팔레옹의  "사실 성공을 하고 나면 언제나 사람은 재능을 타고 났다고 말하는 바보들이 있다."말은 시작부터 나에게 일침을 가한다. 맥스월은 모든 사람에게 재능이 있으며 것을 개발하면 성공할 있다고 한다. 그리고 13가지 요소를 더하라고 한다. 13가지 요소는 믿음, 열정, 이니셔티브(시작), 집중력, 준비, 연습, 끈기, 용기, 학습 능력, 성품, 관계, 책임감, 팀워크다.

 

  요소를 설명할 실존 일물들의 일화를 이야기하는데 알지 못했던 이야기들이라서 집중력을 더해준다. 2개의 이야기가 매력적이다. 하나는 찰스 디킨스에 관한 일화고, 황우석 박사에 관한 일화다. 연습이라는 요소를 설명할 찰스 디킨스의 일화가 나온다. 중하층 가정에서 자라서 12살에 공장에서 일을 하고 경제 상황이 나아진 학교를 다니다 15살에 학교를 그만둔다. 변호사 서기로 일을하고 후에 삼촌의 코치를 받아서 조금씩 기사 쓰는 연습을 한다. 후에 본격적으로 기사를 쓰기시작하고 나중에는 본격적으로 유명한 작가가 되었다고 한다. 과정을 통해서 성공에 오르기까지 찰스 디킨스가 글쓰기 연습한 노력을 흥미롭게 들려준다.

 

 황우석박사라는 이름이 눈에 띄었을 책을 덮고 표지를 다시 봤다. 저자가 한국 사람은 아닌지 아니면 번역이 잘못된 것이 아닌지 다시 확인하기 위해서. 저자의 이름과 번역자의 이름을 다시 한번보고 황우석박사의 이름을 다시보며 황우석박사가 나오지라는 의문을 가졌다. 하지만, 저자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요소가 성품이라는 것을 알고 계속해서 읽었다. 광풍을 몰고 왔던 사건이라서 그런지 집중도 잘되고 재미있게 읽을 있었다. 일본에서 다나카라는 평범한 기업의 연구원이 노벨 화학상을 수상하며 이공계가 다시 주목과 관심을 받았던 처럼, 사건 초기 황우석이라는 인물을 통해서 한국의 이공계가 재대로 대접받기를 바라는 마음에 옹호하기 했기에 성품의 중요성이 닿는다.

 

  책은 긍정이 넘쳐나는 책이다. 그래서 책을 읽으면 기분이 좋고 긍정적인 생각이 머리 속에 떠나지 않는다. 일화 속의 인물들에 나를 이입시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만들기도 한다. 사실 13가지 요소는 이런 책이 아니라도 이미 알고 있거나 있다. 책은 가치는 저자가 전해주는 긍정이다. 그것이 책에 대한 재미와 몰입도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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