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2월 19일 화요일

재능에 재능을 더하는 13가지 요소 "최고의 나"

최고의 나 - 10점
존 맥스웰 지음, 한근태 옮김/다산라이프

 

 나는 모든 사람들이 저마다의 재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어떤 이가 공부를 못하더라도, 운동을 못하더라도, 그가 가진 다른 잠재적인 재능이 있다고 믿는다. 단지 자신의 재능이 무엇인지 진지한 탐구와 고민을 해보지 않아서 깨닫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학교라는 곳에서부터 시작해서 사회에 나와도 학교가 어디인지, 공부를 잘했는지 못했는지로 사람의 모든 능력을 재단해버리는 사회분위기와 의식 속에서 어쩌면 당연한 결과다. 이런 사회분위기 속에 재능을 평가방식은 객관식이다 보니 깊은 사고력과 창의력을 가지고 자신을 발전시키기는 더욱 어렵다. 객관식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 때문에 단지 수치화된 점수가 사람의 재능이고 능력이다. 학생들과 어른들은 1점에 집착한다. 그래서 요네하라 마리는 "마녀의 한다스"에서 점수로 사람을 평가하는 것을 비판하며 학생들이 애처롭다고 했다. 점수와 객관성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에 대해서 저스틴 멘케스는 "실행지능"이라는 책에서 의사의 처방전은 주관적인 것이라는 것을 예로 들면서 비판했다. 그리고 "작문 시험에서 월등한 실력을 보인 학생은 문학, 과학, 역사를 불문하고 모든 작문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경향이 있었다." 한다.

 

 재능과 능력을 일정한 수치로 객관화하고 점수화해서, 그것으로 평가할 없는 많은 재능과 능력을 사장되는 것이 우리 사회의 1차적인 문제다. 그로 인해 점수로 계층을 나눠버리고 계층 사이의 갈등은 우리 사회에 많은 혼란을 야기했다. 사회의 양극화가 빨라 질수록 계층의 구분은 강화되고, 사회의 갈등을 증폭될 밖에 없다. 뿐만 아니라 1점이라도 높은 점수가 다른 이들과 나의 계층을 나누는 잣대이기 때문에 이런 평가 시스템 안에서는 사교육에 대한 맹목적인 집착은  무너지지 않는 철옹성이 된다. 하지만 문제는 재능과 능력만 있으면 모든 것이 관용되는 사회다. 경제 살리기라는 명목으로 기업가와 가진 자의 범죄에 사회정의를 실현해야 법원마저 대단한 아량을 베풀었는데, 하물며 일반시민들이야 대통령을 향해서 관대한 것은 당연한지도 모르겠다.

 

  맥스웰의 "최고의 " 한국판 제목보다 원제가 매력적이다. "Talent is never enough" 재능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아무리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더라도 재능만으로는 성공할 없으며, 재능에 재능을 더하는 13가지 요소에 대해서 설명한다. 나도 사실 재능이 중요한 요소라고 많이 믿는 편이다. 초반에 나오는 에두아르 팔레옹의  "사실 성공을 하고 나면 언제나 사람은 재능을 타고 났다고 말하는 바보들이 있다."말은 시작부터 나에게 일침을 가한다. 맥스월은 모든 사람에게 재능이 있으며 것을 개발하면 성공할 있다고 한다. 그리고 13가지 요소를 더하라고 한다. 13가지 요소는 믿음, 열정, 이니셔티브(시작), 집중력, 준비, 연습, 끈기, 용기, 학습 능력, 성품, 관계, 책임감, 팀워크다.

 

  요소를 설명할 실존 일물들의 일화를 이야기하는데 알지 못했던 이야기들이라서 집중력을 더해준다. 2개의 이야기가 매력적이다. 하나는 찰스 디킨스에 관한 일화고, 황우석 박사에 관한 일화다. 연습이라는 요소를 설명할 찰스 디킨스의 일화가 나온다. 중하층 가정에서 자라서 12살에 공장에서 일을 하고 경제 상황이 나아진 학교를 다니다 15살에 학교를 그만둔다. 변호사 서기로 일을하고 후에 삼촌의 코치를 받아서 조금씩 기사 쓰는 연습을 한다. 후에 본격적으로 기사를 쓰기시작하고 나중에는 본격적으로 유명한 작가가 되었다고 한다. 과정을 통해서 성공에 오르기까지 찰스 디킨스가 글쓰기 연습한 노력을 흥미롭게 들려준다.

 

 황우석박사라는 이름이 눈에 띄었을 책을 덮고 표지를 다시 봤다. 저자가 한국 사람은 아닌지 아니면 번역이 잘못된 것이 아닌지 다시 확인하기 위해서. 저자의 이름과 번역자의 이름을 다시 한번보고 황우석박사의 이름을 다시보며 황우석박사가 나오지라는 의문을 가졌다. 하지만, 저자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요소가 성품이라는 것을 알고 계속해서 읽었다. 광풍을 몰고 왔던 사건이라서 그런지 집중도 잘되고 재미있게 읽을 있었다. 일본에서 다나카라는 평범한 기업의 연구원이 노벨 화학상을 수상하며 이공계가 다시 주목과 관심을 받았던 처럼, 사건 초기 황우석이라는 인물을 통해서 한국의 이공계가 재대로 대접받기를 바라는 마음에 옹호하기 했기에 성품의 중요성이 닿는다.

 

  책은 긍정이 넘쳐나는 책이다. 그래서 책을 읽으면 기분이 좋고 긍정적인 생각이 머리 속에 떠나지 않는다. 일화 속의 인물들에 나를 이입시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만들기도 한다. 사실 13가지 요소는 이런 책이 아니라도 이미 알고 있거나 있다. 책은 가치는 저자가 전해주는 긍정이다. 그것이 책에 대한 재미와 몰입도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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