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2월 26일 금요일

세대 갈등과 이순(耳順)의 경지

 

 

 나이 육십을 가리켜 이순(耳順)이라고 한다. 60년이란 세월 동안 고통과 인내를 통해서 삶의 연륜이 쌓이면서 도달하는 경지를 말하는데, 직역하자면 '귀가 순해진다' 뜻이다. 학자들이 풀이하는 속뜻은 '남의 이야기가 귀에 거슬리지 않은 경지, 무슨 이야기를 들어도 깊이 이해하는 경지, 너그러운 마음으로 모든 것을 관용하는 경지'라고 한다. 세월이라는 불가항력인 시간의 힘이 만들어낸 깊이라고 해야 할까? 머리로 공부해서 도달할 있는 경지가 아님은 분명해 보인다. 지금 대한민국을 이끌어 가는 집단이나 사람들의 대부분은 60 넘은 분들이다. 노무현 정권의 탄생에는 소위 368이라고 불리었던 청년세대의 힘이었다면 이번 대선은 높은 세대의 힘이 크게 작용했다고 한다. 그래서 대선이 끝나고 올드 보이의 귀환이라고 정도로 연륜과 나이가 대한민국을 이끄는 힘이 되었다. 그런데 그들은 과연 60년이란 세월의 연륜을 쌓았는가 반문할 밖에 없다.

 

 머리 용량이 2mb밖에 안되시는 분은 이순은 커녕 소통조차 하지 않고 일방독주 중이다. 권력의 달콤함 때문일까? 아니면 독재의 향수 때문일까? 분에게 소통이란 5% 괴물들과 소통뿐이다. 나머지 국민들은 국가와 정권이 내놓는 정책에 복종하고 따르면 된다고 생각하는 듯하다. 그래서 ktv라는 국정홍보방송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낙하산을 하사하셔 kbs ytn 장악했다. 그리고 정부에 비판적인 mbc 대해서는 민영화 카드를 통해서 압박을 가하고 계신다. 그리고 압박을 넘어서 재벌과 족벌 쓰레기 신문들에게 mbc 팔아넘기기 위한 법안을 상정했다. 뿐만 아니라 친일 매국집단인 뉴라이트라는 홍위병을 동원해서 좌파사냥에 열중하고 계신다. 뉴라이트라의 핵심 멤버들은 60 넘은 올드 보이들인데 이들이 하는 짓은 이순의 경지가 아니라 노망의 경지를 넘어선다. 나와 다르면 적이고 척결해야 세력, 그것이 대한민국에 60이라는 연륜을 가진 사람들의 수준이다.

 

 교과서의 왜곡도 이들의 수준을 보여준다. 역사학자들은 거의 배제되고 이상한 학자들과 재벌집단이 모여서 역사를 이야기하는 것도 웃기는 이야기지만, 역사적 사실에 대해서 전혀 인정을 하지 않는다. 말로는 역사적 사실을 인정한다고 말하지만, 역사적 사실에 자신들의 논리를 함부로 뒤집어 씌워서 좌빨 역사관이라고 함부로 제단하면서 자신들의 역사관만을 강요한다. 역사교육이라는 것이 국민을 우민화시키고 권력에 복종하는 도구로 생각하는 천박한 인식의 바탕아래서 탄생한 편협함은 그들의 나이가 아깝다고 느낄 정도로 유치할 뿐이다.

 

 대한민국에 소위 지도층 또는 배운 사람들이라는 분들의 수준이 이러한데, 일반 국민들의 수준이야 말로 표현할 있을까? 북한의 우매한 주민들이 위대한 김정일 쓰레기만을 바라보듯, 한국의 우매하고 나이 먹은 이들은 위대한 2mb만을 바라보고 있다. 세월만이 가져다 있는 이순이라는 경지는 그들 스스로가 포기한 것인지 아니면, 소위 지도층이라는 집단이 사육한 결과로 인지는 모르겠지만. 옹졸하고 좁기 그지 없기는 유치원생만도 못하다. 다양한 관점이나 이야기는 접할 생각도 하지 않으며, 2mb 무리배 집단의 말과 논리에서 벗어나면 세상이 뒤바뀌는 줄로만 안다. 우리 같은 젊은 세대의 정열과 무모함에 대해서 지혜나 지도를 줘야 소위 어른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이순의 경지에 들어서지 못하고, 유치원생들이 생때쓰는 수준에 머물러 있는데 세대간의 충돌이 일어날 수가 있을까?

 

 젊다는 것은 실수를 있다는 것인 반면, 연륜이 있다는 것은 너그럽고 지혜롭다는 것인데. 젊은이들의 실수나 방황을 한치도 인정 못하는 연륜이 대한민국의 수준인 것이다. 대한민국에서는 연륜이란 지난 날의 독재의 향수만을 가지고 사는 것이 되어 버린 것이다. 그들에게는 돈만 있으면 되는 것이다. 박정희의 향수가 자극하는 것은 돈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2mb 5% 무리배들이 착취해가는 경제구조 속에서 그들에게 얼마나 돈이 돌아갈 있까? 북한 주민들에게 죽지 않을 정도의 먹을 것을 주면서 김정일의 성은 때문이라고 세뇌하지만, 남한에서는 끝없이 착취를 하다고 마지막 순간에 숨이나 붙일 정도로 돈을 주면 2mb 무리배들의 성은이라고 스스로 생각할 수준이니.

 

 대한민국에 위기가 오면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중심을 잡아줄 어른이 필요하다는 하지만, 결국에 대한민국에는 어른이 없다고 한탄만 한다. 대한민국에는 이순에 경지에 오른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정치를 하는 사람들은 권력의 단맛에 취해서 세월과 연륜만이 만들어주는 이순의 경지에 오르지 못하고, 국민들은 돈이라는 단맛과 정치권만 바라보고 스스로 깨치지 않아서 이순의 경지에 오르지 못한다. 부끄러워해야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부끄러운 것이라는 조차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 대한민국의 수준이다. 돈과 권력의 아귀다툼만이 스스로의 품격을 올리는 것이라고 착각하면서 살기 때문이다.

 

 젊은 세대를 보고 싸가지 없다느니 예의 없다느니 함부로 말하겠지만, 그것은 바로 그들의 자화상이거나 그들의 다른 자아일 뿐이다. 우리가 보고 배운 사람들의 수준이 정도밖에 안되는데 누굴보고 비난할 자격이 있단 말인가?    이제는 흑백논리에서 벗어나서 퇴계 이황의 우화 처럼. "너도 옳고, 너도 옳고, 나도 옳다." 관용적인 모습 이순의 경지를 추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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