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월 9일 수요일

"돈 버는 방법은 분명 따로 있다"를 읽고......

 
돈 버는 방법은 분명 따로 있다 - 8점
이원일 지음/원앤원북스


 
올해도 재테크 열풍은 뜨거울 것이라고 한다. 미국 서브 프라임 모지기 사태 때문에 국제 금융 여건이 여전히 좋지 않은 상황이라, 주식이나 펀드의 수익율은 올해와 같이 높을 수는 없다고 한다. 고유가, 곡물가격인상, 원자재가격의 상승 그리고 중국발 인플레이션 가능성으로 경제상황이 좋지 않기에 주식이나 펀드의 수익율은 장담할 수가 없다.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까지 높은 상황에서 주식이나 펀드는 위험한 투자가 있다고 한다. 하지만 세계 경제의 새로운 성장 축인 인도와 중국의 경제 성장은 여전 것이기 때문에 인도와 중국펀드의 수익율은 괜찮을 것으로 내다보기도 한다. 올해 재테크를 위해서 펀드에 투자를 한다면 인도, 중국에 투자를 하라고 한다. 다른 투자처로는 은행 예금을 꼽기도 한다. 저금리와 증권사 CMA 때문에 예금 자금이 이탈해서 줄이 마른 시중은행이, 예금을 흡수하기 위해서 고금리의 예금 상품을 출시하고 있어서 올해는 재테크로 예금도 좋은 투자처라고 한다.


 이렇게 재테크에 얘기를 하다 보면 조금은 답답하다. 인생을 살아가는 이유가 돈이 아닌데 언제부터인가 인생의 목적이 돈이 되어버린 같아서 말이다. 서글프다. 돈은 인생을 행복하게 풍요롭게 살기 위해서 필요한 수단일 뿐인데 말이다. IMF 세계화에 의해 자신의 인생에 대해서 한치 앞도 장담하지 못하는 치열한 경쟁사회로 접어 들면서, 각자의 의지해야 것은 친구도 동료도 아니고 자기 자신 뿐이 되어 버렸고. 미래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가장 믿을 있는 자기 안위 수단이 돈이 되어버렸다. 평생 직장이라는 개념은 없어지고, 기업의 구조조정은 점점 자유로워지며, 비정규직의 숫자는 계속 늘어나는 상황에서 어쩌면 당연한 현상일지도 모른다. 인간의 존재가치와 이유는 단지 기업의 부속품 밖에 되어 버리지 않으니 말이다. 그래서 재테크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어 버렸다. 냉혹한 경쟁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한 수단으로.


 개인적으로 재테크 책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인간의 마음이란 것이 간사해서 남이 하면 따라하게 마련이라고 남이 하고 내가 하지 않으면 불안하고 걱정이 든다. 그래서 나도 이런 시대의 흐름에 휩쓸리게 된다. 틈틈히 재테크 책을 보게 된다. 재테크 책이 어떻게 보면 비슷비슷하다.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구성하는지 그리고 다양한 상황에 맞는 금융상품을 소개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책이 마음에 들었던 것은 그런 재테크 책이 아니라 다른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자기개발서를 보면 가장 중요한 것이 목표라고 한다. 목표를 정하고 목표에 대해서 어떻게 실행을 하고 어떻게 평가를 하는지가 주를 이룬다. 책도 그런 방식으로 재테크를 접근하고 있다. 저자가 정의한 MMW(make money wheel) 7단계라는 것을 가지고 계획적이 체계적으로 재테크에 접근하는 법을 제시한다.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구성하고 어떤 금융상품을 이용해라고 막연하게 재테크에 접근하는 책들보다 신선하다. 목표와 차분한 계획을 통해서 자신에 맞는 재테크 방법이 무엇인지 분석하게 되고 목표를 정해서 실천할 있는 구체적인 계획표이다 보니 쉽게 이해하고 따라 있을 같다. 특히 마지막에 사례별로 MMW 7단계를 설명하고 있어서 실제로 재테크에 응용해 있을 정도로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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