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4월 25일 수요일

"세계가 배우는 한국기업의 희망 유한킴벌리"을 읽고…...


유한킴벌리 - 8점
조동성.문국현.IDS & Associates consulting 지음/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최근에 범여권의 대선주자로 자주 언론에 거론되는 인물이 있다. 정치인도 아니고 국내 10대 기업에 들어가는 기업의 총수도 아닌데 CEO로서의 능력과 다양한 사회공헌경영으로 단숨에 범여권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사람이다. 유한 킴벌리의 문국현 사장. 대선주자로 거론되기 이전부터 유한킴벌리의 경영에 대해서 언론의 주목을 받았었다. 많은 기업의 벤치마킹의 대상이 될 정도로 유한킴벌리의 경영방식은 언론의 주목을 받을 만큼 이전의 경영 방식과는 다른 방식이 였다. 그 성공요인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정리한 책이 이 책이다. 이미 2년 전(2005년)에 발간된 책이지만 문국현 사장의 정치권의 대선주자로 거론되기에 어떤 리더십의 인물인지 그 성과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 싶어서 읽게 되었다.

   

이런 류의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거지만 잘 나가는 기업은 언제나 노와 사의 신뢰관계는 끈끈하다. 유한킴벌리 또한 노사의 신뢰는 대단히 단단하다. 물론 이런 관계가 형성되기까지의 험난한 과정과 노력의 과정은 글로 다 표현 할수 없겠지만….. 신뢰를 바탕으로 한 기업의 활동이 강력한 힘은 거대자본의 힘도 함부로 대항하지 못할 만큼 강력하다. 물론 신뢰만으로 기업의 모든 경쟁력이 좌우되는 것은 아니다. 신뢰는 기본 바탕이고, 제품으로 소비자에게 어필해야 한다. 유한킴벌리는 노사신뢰를 바탕으로 생산성의 향상과 더불어 품질향상을 이루어냈다.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연구투자로 다른 기업들이 따라오지 못할 만큼 소비자의 기호에 빠르게 적응했다.

   

유한킴벌리가 단순히 좋은 제품만 만들어내는 기업이였다면 시장선도기업으로 주목받을지 몰라도 벤치마킹의 대상이 될만한 기업은 안되었을지도 모른다. 그 경계를 넘게 만들었던 것이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소비자들에게도 신뢰관계를 구축했다는 점으로 보인다. 최근 부도덕한 기업들이 몰락하고 소비자의 기호가 까다로워 지면서 많은 기업들이 기업이미지 제고를 위해서 사회공헌 활동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지만 이미 오래 전부터 "우리강산 푸르게"라는 캠페인을 시작했을 만큼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에 대해 선도적인 관점을 가지고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유한킴벌리의 강점으로 불리는 많은 성공요인들이 있지만,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조직의 자율성 상당히 높다는 점이다. 자신의 백화점에서 판매한 타이어가 아님에도 반품을 해줬던 백화점이나 고객이 실수로 가져가지 않았던 물건을 자리를 비우면서 비행기를 타고 전달하러 가는 호텔의 직원의 이야기를 통해 직원의 자율성이 고객을 얼마나 만족시키는 지를 익히 들어봤지만, 위계질서를 중시하고 나이를 중시하는 한국적 풍토에서 자율성이 얼마나 잘 구현되면 기업의 경쟁력이 얼마나 향상되는지를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문국현 사장이 이끌어낸 성과보다 그거 걸어왔던 원칙을 지키는 경영이 얼마나 존경스러운 것인지를 보면서, 그가 만들어낸 기업의 성과보다 그가 원칙을 지키며 걸어온 길과 그가 걷는 길이 그를 범여권의 대선주자의 한명으로 거론되는 이유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존경스러울 만큼의 원칙주의자 그리고 사람냄새가 나는 사람 문국현 사장과 영혼이 있는 기업 유한킴벌리를 만나서 즐거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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