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월 28일 일요일

아이들과 가족관객의 눈높이에 맞춘 영화. 영화 "퍼시 잭슨과 번개도둑"을 보고.

 

 초등학교 시절에 샀던 중에 별자리 이야기라는 책이 있었습니다. 그리스 신화를 바탕으로 책으로 내용 중에서 별자리에 얽힌 신화들을 권의 책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나이 대의 아이들이 그렇듯이 신화와 하늘의 별자리에 대한 충만한 호기심과 관심으로 책에 빠져 번이고 반복해서 읽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책을 읽으며 그리스 신화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고, 신화 영웅이나 신들의 이름들에 익숙하게 되었습니다. 기억력이 좋지 않다보니 지금은 신이나 영웅들의 이름을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때의 기억 때문인지 나이가 들어도 유치한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그리스 신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미국 드라마나 영화는 관심을 가지고 보게 됩니다.

 

 그리스 신화를 현대적 감각에 맞게 재해석해서 만든 영화 "퍼시 잭슨과 번개도둑" 그런 어린 시절의 아련한 추억들을 떠올리게 만듭니다. 정확하게는 기억하지 못해도 귀에 익숙한 이름들이 들릴 마다 초등학교 시절에 읽었던 속의 이야기와 이야기를 읽었을 때의 두근거림을 생각나게 합니다. 다르게 말하면 조금은 유치하다고 해야 할까요? 영화 소재와 내용의 유치함도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영화의 감독 "크리스 콜롬버스" 또한 영화의 유치함에 힘을 보탭니다. 감독의 필리모그라피를 조금만 훌터보면 알겠지만, 좋게 말하면 가족영화 감독으로써 입지를 다져온 것이고, 다르게 말하면 아동영화 연출에 탁월한 감독이라고 있습니다. 영화는 소재와 감독의 연출력이 합쳐져서 어른들이 보기에는 조금은 유치한 영화이지만, 아이들이나 가족이 보기에는 충분한 재미를 갖춘 영화라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극장에는 아이들이 넘쳐나더군요. 가끔 어른들이 있기는 했지만, 대부분 아이들의 부모들이고 순수하게 영화를 관람하기 위해서 사람은 소수였습니다.

 

 영화는 번개를 도둑맞은 제우스가 범인으로 포세이돈의 아들 퍼시 잭슨을 지목하고, 번개를 돌려주지 않으면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시작합니다. 번개도둑으로 몰린 퍼시 잭슨은 번개를 노리는 사람들로부터 공격을 받게 되고, 과정을 통해서 자신이 포세이돈과 인간 사이에서 태어난 데미갓이라는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다른 데미갓들이 모여있는 훈련소에 들어가서 훈련을 받으며 자신의 누명을 벗을 방법을 고민합니다. 그런데 지옥의 하데스가 갑자기 나타나 번개와 퍼시 잭슨 어머니의 교환을 요구하게 되고, 퍼시 잭슨은 어머니를 구하기 위한 모험을 떠나게 됩니다. 본격적인 영화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모험의 내용은 판타지적 요소를 가지고 있어서 두근거리는 설래임을 만들어 냅니다. 우마 서먼이 연기한 메두사나 그래픽으로 처리한 히드라 그리고 무시무시한 지옥의 하데스 등은 신비한 모험의 세계로 관객을 매혹하기에 충분한 요소들입니다. 하지만, 긴장감이 떨어집니다. 원작의 수준에 맞춰져서 그런지 아니면 감독의 성향 때문인지 그런지 몰라도 판타지적 모험에 대한 강점은 있지만, 대결구도가 만들어 내는 긴장감은 거기에 미치지 못합니다. 오히려 영화의 마지막에 펼쳐지는 번개 도둑과 퍼시 잭슨의 대결이 긴장감 있게 느껴집니다. 그런 긴장감은 부족하고 판타지적 모험요소가 강하다 보니 아동영화라는 인상을 쉽게 지울 없는 한계를 가진 영화가 되어버렸습니다.

 

 거기에 영화의 전체적인 주제가 가족애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번개를 훔친 도둑도 얼굴조차 없는 아버지에 대한 반발감으로 행동입니다. 퍼시 잭슨은 어머니에 대한 사랑으로 스스로 지옥으로 들어갑니다. 퍼시 잭슨이 위기에 빠질 마다 도움을 주는 포세이돈의 목소리나 마지막 직접 포세이돈을 만나서 부성애를 느끼게 되는 장면 . 모두가 가족애라는 안에서 담겨져 있습니다. 그렇게 본다면 영화의 목적이나 타켓은 명확합니다. 조금 유치하게 만들어서 아동영화와 가족영화 사이의 작품입니다. 같이 그리스 신화에 흥미를 가진 사람이 아니고, 아이들과 영화를 것이 아니라면 그다지 매력적인 작품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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