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5월 3일 일요일

숫자에 대한 이해력과 사고력을 키워주는 책. 책 "숫자력"을 읽고.....

 


 만화책을 보는 듯한 표지 디자인과 크기에 "숫자력"이라고 크게 적힌 제목은 우습게만 보인다. 원래부터 숫자에 약한 인간이라서 그런지, 숫자에 대한 거부감 때문에 "숫자력" 뭐야 하는 폄하의 마음이랄까? 사실은 살아가면서 숫자가 가지는 설득적인 힘과 객관성을 알기에 숫자의 중요성을 알고 있지만, 번번히 숫자와 친해지지 못하고 좌절하고 마는 좌절감의 마음일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숫자력"이라는 제목은 안의 반항심을 자극한다. 하지만, 사람의 인상을 보고 사람의 모든 것을 판단하면 안되듯이, 제목만 보고 책의 모든 것을 판단하는 또한 잘못된 것이다. 제목만 보고 피식하고 코웃음치고 폄하했던 마음은 책을 읽으면서 반성의 마음으로 바뀐다.

 

  책의 저자가 정의하는 "숫자력" 흔히 일상생활에서 쓰는 숫자와 계산능력이 아니다. 저자는 "숫자력이란 '파악력' '구체화력' '목표달성력', 가지를 익히는 "이라고 정의한다. 세가지를 자세히 설명하면 '파악력'이란 '전체를 파악하는 ', '구체화력'이란 '구체적으로 생각하는 ', '목표달성력'이란 '목표를 달성하는 '이라고 한다. 다시 말하면, 숫자를 제대로 해석하고 분석하면, 숫자가 가지고 있는 전체의 맥락을 파악할 있게 되고, 다음 단계에서는 파악한 맥락을 가지고 숫자로 달성해야 목표나 과정을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과정을 통해서 목적을 구체적으로 생각할 있고 된다는 것이다. 그러면 숫자를 통해서 달성해야 목표가 명확해지고, 그래서 쉽게 목표를 달성할 있는 힘이 생긴다는 것이다.

 

 '숫자력' 대한 저자의 정의가 쉽게 공감이 가는 것은 책의 내용이 너무 구체적이고 상세해서가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어떤 일이나 목적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누구나 번쯤은 직면해봤을 상황과 과정들이다.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에서 숫자가 포함되지 않은 일들이 거의 없을 뿐만 아니라, 숫자만큼 명확하게 객관적인 사실을 정확하게 이해시켜주고 표현해주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숫자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해석하는 능력은 일의 시작과 함께 목표를 명확하게 하는 가장 중요한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숫자에 대한 관심과 이해력은 필요해 보인다. 그것이 저자가 말하는 숫자력의 가장 기본적인 토대라는 점에서.

 

 이를 바탕으로 책을 본다면 쉽게 숫자력에 대해서 기본적인 토대를 잡을 있다. 저자가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것도 아니고 실천하기 어려운 것도 아니다. 숫자에 대해서 너무 쉽게 생각하거나 또는 숫자에 대해서 공포감으로 생각하는 극단의 상황 때문에 우리가 일상에서 숫자를 너무 경시했거나 또는 너무 어렵게 생각했기 때문에 저자가 말하고 있는 내용을 모른 했던 뿐이다. 그래서 일상 생활에서 쉽게 활용하지 못했던 상식적인 이야기들 이랄까? 예를 GDP 나타내는 숫자 뿐만 아니라 GDP 정의를 알아야 하듯이, 저자는 숫자의 정의와 의미를 이해하라는 식의 아주 상식적인 이야기들 한다. 공중도덕을 모르는 사람들은 공중도덕을 모르는 것이 아니라 단지 실천하지 않은 사람들인 처럼, 우리는 알면서도 실천하지 않았던 기본적인 것에 대한 이야기다.

 

 기본적인 이야기라고 책의 가치를 무시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기본을 바탕으로 뒤쪽에서는 숫자를 해석하는 방법을 설명한다. 다양한 지표나 표들을 가지고 숫자에 포함된 다른 내용을 해석하고 이해하는 방법을 차근차근 보여준다. 책을 읽는 사람들에게 '파악력' 기르는 방식을 자세하게 가르쳐준다. 속의 표를 보면서 저자의 설명을 하나하나 따라가다 보면, 보이는 이상의 것을 쉽게 파악할 있다. 하지만, 책은 '파악력'까지다. 자세하게 '구체화력' '목표달성력' 대해 설명하지 않는다. 개의 힘은 '파악력' 바탕으로 각자의 목표방향에 따라서 결정될 밖에 없는 아주 주관적인 것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권으로 저자가 말하는 '숫자력' '파악력', '구체화력', '목표달성력' 모두 달성할 수는 없다. 책은 그런 것들을 부연 설명하고 있지만, 책의 정확한 목표는 '파악력' 키우고, 숫자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있는 습관을 만드는 것이다. '숫자력' 키우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과정으로 인도한다고 할까?


숫자력 - 8점
고미야 가즈요시 지음, 김경은 옮김/위즈덤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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