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3월 17일 월요일

88만원 세대에게는 바이블, 다른 세대에게는 그들의 대변서 "88만원 세대"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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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대선의 화두가 되었던 책은 "88만원 세대". 책을 바탕으로 언론기사가 화두를 던졌고 대선 후보들은 너나 것이 없이 88세대를 언급하며 자신이 문제의 해결의 적임자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들은 책을 진정으로 읽어봤을까?라는 의문이 든다. 권영길과 문국현을 제외하고는 그냥 표를 얻기 위한, 논쟁을 하기 위한 임시방편으로 문제를 바라봤다는 느낌이 든다. 이명박과 이회창 같은 천민 자본주의자들은 정말 무엇이 문제인지 이해 하지 못했을 것이고 이해하려고도 하지 않았을 것이다. 문제의 접근방법이나 해결책이 그들이 주장하는 것과는 전혀 반대되는 것이니까. 그렇다면 정동영은 바로 문제를 봤을까? 정동영은 이명박이나 이회창보다는 많이 문제에 접근했을지는 모르겠지만, 결코 그들과 다르지 않았다. 단지 20대들에게 관심이 있다는 표현의 정도일 뿐이다.

 

 흔히 우파들은 잃어버린 10, 좌파정권이라고 김대중, 노무현 정권 시절을 비판하지만, 그들이 진정한 좌파였다면 88만원 세대라는 말은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좌파의 구분기준이 경제적 시각보다는 소위 말하는 빨갱이, 반공사상이기 때문이다. 중도적 시각을 가진 지난 10년의 정권이 좌파라고 매도 당하고 88세대의 원인과 근원이 좌파적 정책 때문이었다고 매도 당했다. 하지만 우석훈 교수가 말하는 88 세대의 근본원인은 "세대간의 착취"라는 관점에 본다면 이런 현상의 근본 원인은 흔히 말하는 우파들이 만들어낸 경쟁의 논리 때문이다. 철저하게 경쟁만을 강요하고 공정한 게임의 질서를 마구 파괴하며 자신들에게 유리한 룰로 철옹성을 만들어 버렸다.


  문제는 88세대들 마저도 그들의 논리에 세뇌되어 아니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사육당하며 문제를 정확하게 인식하는 능력을 잃어버렸다는 것이다. 우석훈 박사는 "바리케이트를 치고 짱돌을 들어라" 말로 적극적으로 자신들의 목소리와 요구를 주장하고 세상을 바꾸라고 말하지만, 결속력과 사회의식이 약한 아니 청소년기부터 거세 당한 이들이 과연 그럴 의지가 있을지 모르겠다.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두발의 자유도 향유하지 못하고, 어리다는 이유로 그들이 가지는 세상의 다양한 관심마저 차단당한다.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는 마저도 학교에서는 당연한 것이 되고 그에 반대하는 학생은 조직의 이단아요 해악으로 취급되어 왕따를 당한다. 옳은 소리를 하고 자신의 정당한 권리를 요구하는 것이 조직을 해롭게 한다는 조직논리로 묵살된다. 그렇게 세상에 대해서 자신의 자유와 권리에 대해서 거세당하고 차단당한다. 


 동거라는 문제를 경제학으로 풀어 헤치며 뜬금없이 시작하는 책이지만, 시사프로그램에서 보도한 룸메이트 문화라는 이름으로 확산되는 동거를 본다면 88 세대는 절망적이다. 좋아서 동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집을 구할 돈이 없어서, 또는 30 이상의 있는 남성들이 경제력이 미약한 20 여성들에게 집을 제공하며 섹스를 제공받는 착취가 퍼지고 있다. 아직 우리 사회의 보수적인 시선에서 본다면 동거라는 것은 색안경을 끼게 되지만, 동거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과정에 내용은 경제적 약자인 88세대의 서글픔과 세대간의 착취의 악랄함을 같이 보여준다.


  자유주의라는 이름 앞에서 세계적인 트랜드인 양극화는 어쩔 없는 일이라고는 하지만, 우리에게 일어나는 현상의 강도와 속도는 상상을 초월한다. 일본의 경제학자 오마에 겐이치는 "중류사회가 붕괴한다" 이름으로 책을 냈다. 일본 저자들은 전에 "하류사회"라는 현상에 포커스를 맞춰서 지금의 현상과 앞으로 현상을 예상했다. 그런 예측들과 현상들을 본다면 일본과 우리의 모습은 결코 다르지 않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책에서 다른 나라들과 우리를 비교하는 것들이 많아서 우리 사회의 절박, 아니 우리사회 88만원 세대의 절박함과 좌절감은 일본을 능가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것의 결과는 결국에 세대간의 갈등으로 폭발할 수도 있다.


 이미 대선을 통해서 세대간의 갈등은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2002년에는 소위 386으로 불리는 세대들과 나이 이상의 세대들의 대결에서 386세대가 승리를, 2007 대선에서는 다시 기성세대가 승리를 했다. 하지만 과정에서는 368세대의 아래 세대들은 철저히 배제되었다. 그들이 정치에 무관심한 것도 이유가 것이고 기성세대들이 만들어낸 추한 정치에 실망하게 만들고 혐오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그런 현상은 결코 개선되지 않을 것이다. 결국은 자신들의 목소리는 내지 못하고 수동적으로 세대의 문제에 대응하며 절망할 것이다. 결국은 악순환의 고리는 끈어지지 않는다.


 우석훈 박사는 "짱돌을 들어라" 상징적인 말을 하긴 했지만, 결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세대간의 대결이 아니라 세대간의 연대를 해야 한다. 짱돌이란 말은 세상을 향해 자신들의 권리와 요구를 주장하라는 의미일 뿐이다. 혁명과 폭력으로는 세대간의 갈등과 차이는 점점 강화될 밖에 없다. 결국은 88세대의 문제는 세대들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모든 세대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하며, 해결 또한 모두 함께 가야 한다. 아프리카의 속담 "빨리 가고 싶다면 혼자 가도 된다. 그러나 멀리 가고 싶다면 함께 가야 한다." 다시 생각해보고 실천해야 때다.

 지난 대선의 화두가 되었던 책은 "88만원 세대". 책을 바탕으로 언론기사가 화두를 던졌고 대선 후보들은 너나 것이 없이 88세대를 언급하며 자신이 문제의 해결의 적임자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들은 책을 진정으로 읽어봤을까?라는 의문이 든다. 권영길과 문국현을 제외하고는 그냥 표를 얻기 위한, 논쟁을 하기 위한 임시방편으로 문제를 바라봤다는 느낌이 든다. 이명박과 이회창 같은 천민 자본주의자들은 정말 무엇이 문제인지 이해 하지 못했을 것이고 이해하려고도 하지 않았을 것이다. 문제의 접근방법이나 해결책이 그들이 주장하는 것과는 전혀 반대되는 것이니까. 그렇다면 정동영은 바로 문제를 봤을까? 정동영은 이명박이나 이회창보다는 많이 문제에 접근했을지는 모르겠지만, 결코 그들과 다르지 않았다. 단지 20대들에게 관심이 있다는 표현의 정도일 뿐이다.

 

 흔히 우파들은 잃어버린 10, 좌파정권이라고 김대중, 노무현 정권 시절을 비판하지만, 그들이 진정한 좌파였다면 88만원 세대라는 말은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좌파의 구분기준이 경제적 시각보다는 소위 말하는 빨갱이, 반공사상이기 때문이다. 중도적 시각을 가진 지난 10년의 정권이 좌파라고 매도 당하고 88세대의 원인과 근원이 좌파적 정책 때문이었다고 매도 당했다. 하지만 우석훈 교수가 말하는 88 세대의 근본원인은 "세대간의 착취"라는 관점에 본다면 이런 현상의 근본 원인은 흔히 말하는 우파들이 만들어낸 경쟁의 논리 때문이다. 철저하게 경쟁만을 강요하고 공정한 게임의 질서를 마구 파괴하며 자신들에게 유리한 룰로 철옹성을 만들어 버렸다.


  문제는 88세대들 마저도 그들의 논리에 세뇌되어 아니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사육당하며 문제를 정확하게 인식하는 능력을 잃어버렸다는 것이다. 우석훈 박사는 "바리케이트를 치고 짱돌을 들어라" 말로 적극적으로 자신들의 목소리와 요구를 주장하고 세상을 바꾸라고 말하지만, 결속력과 사회의식이 약한 아니 청소년기부터 거세 당한 이들이 과연 그럴 의지가 있을지 모르겠다.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두발의 자유도 향유하지 못하고, 어리다는 이유로 그들이 가지는 세상의 다양한 관심마저 차단당한다.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는 마저도 학교에서는 당연한 것이 되고 그에 반대하는 학생은 조직의 이단아요 해악으로 취급되어 왕따를 당한다. 옳은 소리를 하고 자신의 정당한 권리를 요구하는 것이 조직을 해롭게 한다는 조직논리로 묵살된다. 그렇게 세상에 대해서 자신의 자유와 권리에 대해서 거세당하고 차단당한다. 


 동거라는 문제를 경제학으로 풀어 헤치며 뜬금없이 시작하는 책이지만, 시사프로그램에서 보도한 룸메이트 문화라는 이름으로 확산되는 동거를 본다면 88 세대는 절망적이다. 좋아서 동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집을 구할 돈이 없어서, 또는 30 이상의 있는 남성들이 경제력이 미약한 20 여성들에게 집을 제공하며 섹스를 제공받는 착취가 퍼지고 있다. 아직 우리 사회의 보수적인 시선에서 본다면 동거라는 것은 색안경을 끼게 되지만, 동거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과정에 내용은 경제적 약자인 88세대의 서글픔과 세대간의 착취의 악랄함을 같이 보여준다.


  자유주의라는 이름 앞에서 세계적인 트랜드인 양극화는 어쩔 없는 일이라고는 하지만, 우리에게 일어나는 현상의 강도와 속도는 상상을 초월한다. 일본의 경제학자 오마에 겐이치는 "중류사회가 붕괴한다" 이름으로 책을 냈다. 일본 저자들은 전에 "하류사회"라는 현상에 포커스를 맞춰서 지금의 현상과 앞으로 현상을 예상했다. 그런 예측들과 현상들을 본다면 일본과 우리의 모습은 결코 다르지 않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책에서 다른 나라들과 우리를 비교하는 것들이 많아서 우리 사회의 절박, 아니 우리사회 88만원 세대의 절박함과 좌절감은 일본을 능가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것의 결과는 결국에 세대간의 갈등으로 폭발할 수도 있다.


 이미 대선을 통해서 세대간의 갈등은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2002년에는 소위 386으로 불리는 세대들과 나이 이상의 세대들의 대결에서 386세대가 승리를, 2007 대선에서는 다시 기성세대가 승리를 했다. 하지만 과정에서는 368세대의 아래 세대들은 철저히 배제되었다. 그들이 정치에 무관심한 것도 이유가 것이고 기성세대들이 만들어낸 추한 정치에 실망하게 만들고 혐오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그런 현상은 결코 개선되지 않을 것이다. 결국은 자신들의 목소리는 내지 못하고 수동적으로 세대의 문제에 대응하며 절망할 것이다. 결국은 악순환의 고리는 끈어지지 않는다.


 우석훈 박사는 "짱돌을 들어라" 상징적인 말을 하긴 했지만, 결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세대간의 대결이 아니라 세대간의 연대를 해야 한다. 짱돌이란 말은 세상을 향해 자신들의 권리와 요구를 주장하라는 의미일 뿐이다. 혁명과 폭력으로는 세대간의 갈등과 차이는 점점 강화될 밖에 없다. 결국은 88세대의 문제는 세대들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모든 세대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하며, 해결 또한 모두 함께 가야 한다. 아프리카의 속담 "빨리 가고 싶다면 혼자 가도 된다. 그러나 멀리 가고 싶다면 함께 가야 한다." 다시 생각해보고 실천해야 때다.

88만원 세대 - 10점
우석훈.박권일 지음/레디앙

댓글 1개:

  1. trackback from: ‘88만원 세대' 희망은 민주노동당
    ‘88만원 세대' 희망은 민주노동당 ‘88만원 세대’를 향한 민주노동당의 행보가 발빠릅니다. 공천 잡음 등으로 정치권이 온통 소란한 가운데 민주노동당은 14일 오전 11시 이화여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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