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3월 18일 일요일

하버드 MBA의 경영수업

새롭게 태어나고자 하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파괴하지 않으면 안 된다. - 데미안

   

국경 없는 글로벌 경제시대에 인력은 국경 안에 남아 그 나라의 경쟁력을 높이는 원천이다. - 로버트 라이시

   

GM의 CEO 릭 왜고너가 체득한 다섯 가지 교훈

  1. 데이터 분석과 사람에 대한 동기부여 간의 이율배반이다. 경영자로서 명쾌한 숫자와 정밀한 과학적 분석에 의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종업원을 동기 부여시키는 비과학적 측면의 노력은 희사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2. 경영자로서 모든 것을 일일이 챙기는 것과 종업원들에게 과감하게 책임을 위임해 동기 부여하는 것 간의 균형을 찾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스스로 가장 궂은 일을 맡아 그것에 집중해야 한다.
  3. 비즈니스 세계에서는 경험상 복잡한 것보다는 단순 명료한 것이 좋다. 경영자로서 직원들과 일할 때 , 항상 복잡한 대답보다는 단순한 대답이 효과적이었다.
  4. 경영자로서 커다란 조직을 경영할 때, 조직의 좋은 성과에 대해서는 '우리'에게 그 공을 돌리되, 좋지 않은 성과에 대해서는 '나'의 잘못으로 돌리는 대밤함도 필요하다.
  5. 개개인의 가치를 중히 여기고, 그런 바탕 위에 나와 조직, 나와 남이 함께 이길 수 있는 윈윈을 추구한다.

       

    서머스 총장이 말하는 클런턴으로부터 배운 교훈

  6. 성공적 리더십은 어떤 사물에 대한 철저한 이해와 깊은 지식에서 비롯된다.
  7. 위기 상황에서 옳은 것을 위해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8. 공직에 대한 열정과 고귀한 사명감

       

    "미래에 대한 준비를 너무 열심히 한 나머지, 현재 하고 있는 일에 충실하지 못한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여러분이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전력을 다하지 않으면, 다음 기회는 열리지 않을 것입니다." - 칼리 피오리나

       

    "돈이 아무리 많아도 결국 사람의 행복은 '자신을 사랑하고 또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들'에 의해 결정됩니다." - 웨렌 버핏

   

 

하버드 MBA의 경영수업

하버드 MBA의 경영수업 - 10점
여한구 지음/더난출판사

  학력보다 능력과 실력이 우선이라고 믿으며 살지만, 학력주의가 팽배한 사회에서 교육받으며 자라와서 그런지 능력이나 실력보다는 학력을 먼저 보게 된다. 그러면서 호기심과 경외의 대상으로 사람으로 대하기도 하는 것이 우리사회의 보편적인 모습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어디 출신이고 어느 대학인지가 관심의 대상이고 사람을 평가하는 가장 기본적이 잣대가 되는 사회적 현실에서 미국의 명문 대학에 대한 생각도 마찬가지다. 그들이 얼마나 열심히 공부했고 어떤 시스템과 환경에서 교육받는지 보다. 단지 거기를 나왔다는 것만이 우리의 주요 관심 대상이다. 직장인들이라면 한 번쯤 욕심을 가지는 MBA와 하버드 대학이라는 간판은 대한민국이라는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그 사람의 평가에 얼마나 큰 점수를 주는 간판이 될까?

   

여성들이 남자들과 있을 때 제일 싫어하는 이야기 중에 하나가 군대이야기라고 한다. 여성들이 경험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 과장되게 허풍을 떨며 마치 자신이 대단한 사람인 것처럼 으스대는 모습은 군대를 다녀온 내가 봐도 싫은 모습이다. 하지만 객관적인 관점으로 자신의 경험을 다른 이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이야기하는 선배나 친구들에게 인간적으로 더 신뢰하고 좋아하게 된다. 술자리에 모인 사람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자랑으로 안주를 삼듯이 이야기하는 것은 과장되고 허풍이 많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들은 느낌은 그런 술자리의 안주거리가 아니라 좋은 선배가 후배에게 인생에 대해서 그리고 자신의 경험에 대해서 진지하게 이야기 하는 듯하다.

   

입학에서 졸업까지의 과정에서 만나는 하나하나의 경험과 주변의 이야기들은 너무 솔직해서 책에서 눈을 땔 수 가 없다. 미국의 높은 학비에 대해서 뉴스를 통해서 알고 있었지만 "은행이 몸을 소유하고 있다."라고 말하는 학생들의 한숨 섞인 생생한 목소리는 MBA나 대한 환상보다는 경제적 현실에 대한 고민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잘 갖춰진 교육 인프라와 교육 시스템에 관한 이야기를 읽다 보면 그런 경제적 현실보다 뛰어난 교육환경의 매력에 빠져든다. 치열하다고 밖에 표현할 수 없는 교육과정 속에서도 유머와 유치해 보이기까지 하는 다양한 과외활동과 파티들을 통해서 삶의 여유를 잃지 않는 모습은 부럽기도 하다. 이 외에도 다양한 경험이나 하버드의 시스템에서 대해서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나도 한번?" 이라는 생각이 들게 할 정도로 매력적인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이 책이 저자의 경험만을 나열한 책 이였다면 그냥 한 편의 평범한 수필 이였겠지만, 자신의 경험과 느낌을 타인들에게 공유하고자 했다는 것이 책 중간 중간에 물씬 풍긴다. 이미 하버드 MBA를 졸업한 이들의 인터뷰를 포함해서 앞으로 하버드 MBA에 대해서 꿈을 꾸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자료들을 많이 포함하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은 친절한 선배의 좋은 충고가 넘쳐나는 값진 책이다.

2007년 3월 7일 수요일

위험관리의 중요성에 관한 책 ”위험관리가 미래의 부를 결정한다.”

위험관리가 미래의 부를 결정한다 - 8점
김중구 지음/원앤원북스

 불확실성. 앞으로의 미래를 예측하려 하지만 예측의 어려움을 표현하는 말이다. 사회의 변화가 급속하게 진행되면서 과거에 사용하던 예측모델이나 방법들로는 점점 더 미래의 변화를 예견하는 것은 쉽지가 않다. 예측을 빗나가게 하는 다양한 변수들의 증가와 환경의 변화로 인해서 값비싼 슈퍼컴퓨터를 동원해서 예측하는 일기예보가 모두 맞지 않듯이 예측하고 예견하는 것은 점점 어려워진다. 첨단 기술의 발달이 급속한 생활패턴의 변화를 만들었듯이 급속한 사회의 변화와 가치관의 변화는 어떤 현상과 사회를 만들어낼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특히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의 사회구조는 너무 많은 위험을 국민들에게 부담하고 있다. 분배냐 성장이냐는 쓰레기 정치 이데올로기에 얽매인 논쟁은 국민에게 많은 위험부담을 떠안겨 놓은 무책임한 위정자들이 자신의 무책함을 희석시키려는 술수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우리사회는 여전히 쓰레기 같은 논쟁 중이다. GNP 만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는 멕시코의 GDP대비 공공지출규모보다도 모자란 한참 모자란 우리나라의 상황을 본다면 국민을 위한다는 국가가 과연 국민을 위해서 얼마나 노력했는지에 대한 의문이 들 수 밖에 없다. 물론 나라마다 상황이 다르고 평가하는 자료가 다르기에 OECD의 2001년 자료가 무조건 맞다 틀리다를 논하기는 힘들지만, 여전히 대한민국이란 사회는 미래의 불확실성과 위험을 국민에게 너무 많이 부담하고 있다. (2005년 GDP대비 공공부분 지출규모는 8.6%라고 한다.) 매년 인상되는 의료보험료에도 불구하고 환자의 의료비 부담율은 50%고 교육비지출 중 사교육부담율은 40%다. 건전한 시장과 안정적인 소비시장의 확보를 위한 복지의 투자는 경제의 선순환을 위해서 중요한 요소임에도 불구하고 무조건적인 시장주의만을 외치는 이들의 목소리는 역겹다. 시장의 자유를 외치이들이 잘못 알고 있는 것은 시장의 자유란 경제활동을 위축시키는 규제와 제도의 완화나 철폐이지 복지를 위한 투자는 시장의 자유에 반한다는 썩어빠진 이론은 어디서 나왔는지 모르겠다. 가장 대표적인 자유시장국가라는 미국과 영국의 GDP대비 공공부분의 지출 비율이 우리의 2배가 넘는다는 사실을 봤을 때 복지에 대한 위선에 찬 시선은 역겹다. 지금 우리 대한민국이라는 사회의 안정망이 얼마나 허술하고 우리가 얼마나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지 이젠 명확한 인식이 필요하지 않을까? 이 책은 지금 서점가에 넘쳐나는 흔한 재테크 책이 아니다. 책을 다 읽고 나서 책 제목에 "부"라는 글자가 안 붙이는 것이 이 책의 가치를 올바르게 표현한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사회안정망이 취약한 우리사회에서 위험관리에 대해 저자의 독일경험과 지식을 곁들여 다양한 관점을 제시해 준다. 물론 재테크에 관련된 내용도 포함되어 있지만 재테크의 노하우나 정보라기 보다는 재테크 시에 불확실하고 다양한 위험에 대한 관리에 관한 이야기일 뿐이다. 전체적으로 본다면 이 책은 인생의 위험관리에 관한 책이다. 거기에 재무위험관리가 포함되어 있을 뿐 오히려 중년위험관리, 전문성위험관리, 가족관계위험관리, 자녀교육위험관리 같은 인생의 전반을 포함하고 있다.

2007년 3월 6일 화요일

“위험관리가 미래의 부를 바꾼다.”읽고 밑줄~!

위험량=위험노출액 X 변동성

위험량 : 현재의 재무적, 비재무적 상황으로부터 발생할 수 있는 최대 손실가능액이다.

변동성 : 발생가능성과 편차

   

"부조리란 성실한 삶의 의지를 가진 개인을 좌절시키는 비합리성의 세계다." - 프랑스의 실존주의 작가 알베르 카뮈

   

위험관리란 발생할 확률이 5% 이하인 사안에 대해 인식하고 대비하는 일이다.

   

자신의 자산과 부채 상황을 정리해 순자산의 규모를 정확히 산정하고 관리해야 한다.

   

위험관리는 자체관리 외에도 제3의 통제기능을 가질 때 비로소 지속적인 안전을 보장 받을 수 있다. 이런 이중체계가 위험관리컨셉의 핵심이다.

   

한도관리는 위험노출도나 위험량과 같은 지표에 대한 한도를 사전에 정하고, 그 한도 내에서 위험을 인수하도록 관리하는 것이다.

   

개인이 수행할 수 있는 자산관리의 기본은 자신의 순자산에 생애예산을 맞추는 것이다. 현재의 순자산 규모를 인정하고 죽는 날까지 들어갈 비용을 여기에 맞춰나가는 삶의 지혜가 필요하다.

   

리볼링(revolving) 기법은 미래계획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방법이다. 3년을 계획기간으로 하는 경우 매년 항상 3개년의 계획을 작성한다.

   

한도관리와 더불어 주기적인 시가평가를 실시해 주식위험과 유사한 방법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

   

주식투자를 통한 수익은 단기적인 제로섬게임이 돼서는 바람직하지 않다. 중장기적인 투자를 통해 회사의 높아진 부가가치를 공유하는 윈윈게임이 돼야 한다.

   

주식투자시의 관리해야 할 한도는 노출한도, 위험량한도, 손실한도, 손절매한도의 4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금리위험관리의 가장 간단한 방법은 금리 갭 모델을 활용하는 것이다. 이는 일정 기간 동안의 금리변동이 자산과 부채에 미치는 영향의 갭을 측정해 금리위험을 보다 체계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자산운용의 3대 요소는 수익성, 안정성, 환금성이다.

   

꾸준한 지적 탐구를 통해 광범위한 지식을 습득하고, 경험을 기반으로 한 깊은 사고와 세심한 파일링으로 지식수준을 높여야 한다.

   

중년의 위기는 대개 6단계로 진행된다.

  1. 자신에게 닥친 중년의 현상에 대해 수긍하려 하지 않는 단계
  2. 결국 모든 사실을 인정하고 자신 또한 당사자라는 현실 앞에 분노하는 단계
  3. 부질 없는 분노의 과정을 지나면 어떡해서든 중년의 현상을 극복해보려고 용트림하는 단계
  4. 절망하는 단계
  5. 한없는 추락과 위축의 단계
  6. 수용단계

       

    나 전달법이란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 않으면서 의사를 전달하는 대화의 요령이다. 상대방을 지칭하지 않고 자신의 입장에서 느낌을 이야기하면 듣는 이의 반감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Ex) "당신이 어떻게 나에게 그럴 수 있지"(X) "당신이 그렇게 하니 내 마음이 슬퍼지더라."(O)

       

    개인변화관리의 컨셉 6단계

  7. 위기상황 인식 : SWOT분석 기법을 활용(SWOT방식 - 강점, 약점, 기회, 위협의 4가지 요인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가장 객관적으로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하도록 하는 논리적인 사고방식)
  8. 변화목표 설정 : 개인위험관리의 목표는 언젠가 닥쳐올 죽음 앞에서 자신의 삶에 대해 가지는 사려 깊고 분별력 있는 애착, 즉 자아통합으로 달성된다.
  9. 실행
  10. 성공사례 발굴
  11. 성공사례 평가와 후속변화 창출
  12. 습관화

       

    한도관리를 위해서는 위험한도를 설정해야 한다. 이는 순자산의 규모에 위험선호도를 감안해 산정한다. 위험선호도는 위험에 대한 의식과 대비수준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