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9월 7일 금요일

다단계 판매 회사 기독교.....

 사랑과 구원을 판매하는 기업이 있다. 다단계로 판매를 하면서, 구매자의 의사는 중요하게 생각지도 않으며, 철저하게 판매자 위주로 운영되는 회사다. 구매자의 의사에 상관없이 판매하는 그들의 판매 방식도 문제이지만 기본적으로 그들이 파는 것이 과연 사랑과 구원인지 의문이다. 타종교에 대해서 관용하거나 관대하지도 않고, 오직 자신들의 제품만이 최고다. 유일신 사상의 종교라는 이유로 타종교를 배격하고 타종교가 망하기도록 저주를 퍼 붇는다. 올해 초에 부산에서 열린 한 기독교집회에서는 "사찰을 망하게 하소서"라고 당당하게 기도하고 기원하는 그들을 보면서 그들이 말하는 사랑이 무엇인지 정말 궁금하다. 언젠가 두타스님의 굴욕(관련기사)이라는 사진으로 보여지는 그들의 행태는 다단계 회사의 악랄함을 보여준다. 나와 다른이를 배려하지도 않을 뿐더러 본인의 의사를 무시하는 폭력을 자행한다.

 뿐만 아니라, 그들의 거짓말은 사기꾼 뺨친다. 자신들의 사업기반을 완전히 흔드는 과학적 결과물인 다윈의 진화론에 대해서 과학적인 증거로 반박하지 못하고 다윈이 죽기 전에 그가 진화론을 철회하는 말을 했다는 거짓말을 퍼뜨린다. 다윈의 임종을 끝까지 지켰던 그의 딸 엘리에타는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지만, 아직도 이말은 다단계회사에서 제품판매에 잘 써먹는 거짓말이다. 뿐만 아니라 아인슈타인이 하이젠베르트의 불확정성의 원리를 두고 "신은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다."라고 평가했던 말을 아인슈타인이 신을 인정했다는 뜻으로 해석해버린다. 하지만 그 말의 뜻은 그것이 아니다. 모든 이론과 질서는 하나로 통합할수 있다고 믿었고 남은 평생을 통일장이론에 매진했던 아인슈타인에게 하이젠베르크의 무작위성은 자신이 추구하고 연구하는 것과 배치되기 때문에 했던 말일 뿐이다. 신을 부정했던 아인슈타인이 그 말 한마디로 신을 믿었던 사람이 되어버렸다. 아인슈타인이라는 이름은 그들에게 좋은 마케팅 수단이 되어버렸다.

 또 다른 거짓말의 작태를 보라. 아프카니스탄에 선교단을 파견했던 샘물교회와 목사는 선교단이 피랍당하자 어론에 선교를 봉사로 보도해달라고 했다. 엄연히 선교단모집에 공고에 단기선교라고 분명히 했음에도 그들은 끝까지 선교가 아니라고 우긴다. 탈레반 때문에 언론에는 그런 보도를 요청할수 있어도 사태가 해결된 지금에는 사태를 되집어 잘못을 되집어 반성해야 됨에도 불구하고, 태도가 돌변해버렸다. (한겨레신문기사)

 그들이 믿고 있는 기도라는 제품주문방식을 보자. 기도가 마치 대단하고 강력한 제품주문방식은 CEO 야훼와 이사 예수가 직접 제품을 제공하는 것 처럼 믿게 만든다. 그 판매주문방식은 목사와 장로 그밖에 여러단계를 거치지 않는 최고의 거래루트다. 실제로 제품이 주문되지도 않고, 실제로 제품을 받을수 없는 허황되고 존재하지 않는 거래루트임에도 다단계의 단계를 늘려가는 최고의 방법이기도 하다. 물품과 수당을 받지못하는 다단계의 마지막 사람들이 동요하지 못하도록 속이는 최고의 방법이기도 하다. 최상층과 거래를 트기 위해서는 신앙이부족하다. 믿음이 부족하다는 온갖 핑계로 피라미드 하부에 계속 붙들수 있는 명목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2006년 4월 '미국 심장학회지'에서 기도와 환자와의 관계에 관한 연구는 기도가 병을 증세를 호전시키거나 완화시킨다는 증거가 없음을 보여줬다. 기도라는 제품주문방식은 최고의 거짓이요 희대의 사기다.

 소위 간증이라 불리는 것들도 신의 존재와 은혜를 증언하는 또 다른 거짓말 마케팅이다. 인간은 심리학적으로 자신이 믿고 싶은 것만 믿는 경향이 강하다. 간증에 동원되는 사실이라는 것이 지극히 개인적인 일상사 일 뿐만 아니라 그것의 원인과 결과에 대한 평가도 말하는 사람 자신의 주관적인 생각일 뿐이다. 하지만 신이라는 이름으로 야훼라는 이름으로 그것은 객관성을 갖춘 사실이 되어 버린다. 이성과 객관을 믿는 사람들에게는 통하지 않을 이야기이지만, 이 마케팅 방법은 피라미드에 소속된 구성원들의 결속력을 강화하는 최고의 수단이 되어 버린다. 야훼는 존재하고 기적이 존재한다고 믿어버리기 때문이다.

 그들은 계속적으로 단계를 늘려간다. 의무적으로 강요된 실적을 채우기 위해서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 실적이라는 것이 사랑을 판매하고 자비를 판매한 것이라는 굳건히 믿기고 그 판매실적은 죽음으로 야훼의 품으로 가는 특급열차표기 때문이다. 단계를 늘려갈수록 그들은 특급열차표를 받을 수 있는 마일리지를 쌓는 것이다. 그래서 임종직전 죽음의 두려움에 가득찬 사람에게 야훼를 믿으면 천당에 믿지못할 말을 하고, "예수천국 불신지옥"이라는 막말로 협박까지 한다.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는 나라에서 한 수도의 시장이자 다단계판매회사 장로라는 직함의 사람은 서울시를 야훼에게 봉헌해버렸다. 이번에는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를 봉헌하기 위해서 대통령선거에도 나온다. 국민의 나라가 아니라 기독교의 나라로 다수의 의지와 의사는 상관없다. 야훼를 위한 실적과 결과만이 중요할 뿐이다. 타인의 명의를 함부로 도용해서 판매실적으로 만드는것 그것이 이 다단계 회사의 목적일 뿐이다.

 이 다단계 회사의 웃기는 경영방식은 다른 경쟁회사에는 언어적 폭력 수준으로 경쟁하지만, 뿌리가 같은 계열회사에 대해서는 전쟁도 불사한다. 얼마나 아이러니한가? 계열회사에게는 총구와 폭탄을 서스름없이 들어대면서 사랑과 구원을 얘기하다니. 종교학적으로 뿌리가 같은 이슬람교도에 대한 그들의 폭력은 탈레반이나 알카에다가 기독교에 퍼 붙는 폭력과 전혀 다르지 않다. 십자군 전쟁에서 시작해서 이라크전쟁까지..... 과연 이것이 사랑이고 구원인가?

 얼마 전에 이 다단계 회사는 마케팅 수단의 강화를 위해서 창조과학회라는 것을 만들었다. 교과서에 창조과학이라는 학문을 싣기위해란다. 자라나는 세대에게 미리 다단계 세뇌를 시키기 위한 얼마나 저급한 수단인가? 과학이란 보편적인 진리나 법칙의 발견을 목적으로 한 체계적인 지식인데, 존재가 증명되지도 않은 야훼라는 미신을 과학이라 부르는 것 자체가 웃기는 일이 아닐수 없다. 야훼를 위해서 진리와 과학마저도 팔아먹는 얼마나 팔염치한 기업인가?

 이 팔염치한 기업원들은 세금조차 내지 않는다. 막대한 헌금으로 인한 수입은 교회의 규모를 늘리고 팔염치한 목사의 뱃대지를 체우는 잘 쓰면서도 말이다. 세금을 안내는 이유로 들이되는 논리가 이중과세라 한다. 그것이 이중과세라면 우리가 물품을 살때 지불하는 금액에 붙은 세금도 이중과세고 미용실을 이용하고 지불하는 요금에 붙은 세금도 이중과세다. 근로에 소득에 붙이는 근로세는 당연한 것이늘 이중과세라고 우기면서 세금납부를 반대한다. 그들이 기업의 구성원이기전에 사회구성원이라는 사실을 망각하고 살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종교자유의 국가에서는 사회구성원으로써의 의무가 기업구성원으로써의 의무보다 앞선다.

 로버트 퍼시그는 "누군가 망상에 시달리면 정신 이상이라고 한다. 다수가 망상에 시달리면 종교라고 한다."라고 했다. 망상에 시달리는 다수의 사람들이 모여 만들어낸 최악의 다단계회사 기독교의 허상을 보라. 이성으로 망상을 떨쳐버려라. 야훼보다 위에 있는 것은 인간의 이성이고 강한의지다.


ps> 내가 생각하는 종교란 영혼과 정신에 평안과 안정을 주는 서비스 산업이다. 종교를 믿는 것은 그 서비스를 원하는 것일 뿐이다. 그곳에서 성직자의 역활을 카운셀링을 주로 담당하는 서비스맨일 뿐이다. 삭막한 세상에서 그런 서비스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산업일 뿐이다. 그래서 종교를 부정하거나 저주할 생각은 없다. 이 글은 이성과 신앙사이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건전한 종교생활을 하는 사람이 위한 것이 아니라, 이성을 상실한 기독교 근본주의자를 향한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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